작품설명

오는 6월 채재일(클라리넷), 김준희(피아노) 등 연 이은 클래식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호암아트홀에서 또 하나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프랑스를 주 무대로 활동했던 피아니스트 김정은이 2009년 6월 20일(토) 호암아트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올 3월 이화여자대학교 피아노과 교수로 임용된 동시에 파리에서 서울로 본거지로 옮긴 김정은에게 이번 연주회는 피아니스트로서의 긴 여정에 일종의 전환점인 셈이다. 올해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연주자들 - 피아니스트 유영욱(연세대), 아비람 라이케르트(서울대)의 피아노과 교수의 임용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정은은 연주자로서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작곡가 별로 시리즈 연주를 계획, 학구적인 모습으로 지난 해부터 All about Chopin 시리즈를 시작한 김정은은 이번 호암 무대에서는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알리며 베토벤, 리스트, 브람스를 선 보인다. 일견 노멀하면서도,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피아노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곡가들의 곡을 골라 전환점으로 삼기에 좋은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차세대 연주자들에 이어 국내 음악계를 든든히 뒷받침 할 김정은의 독주회는 연주자 본인 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