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부패하고 무능한 관료들이 탐욕스럽게 사리사욕만 챙긴다면 언제든지 임꺽정으로 상징되는 민초들이 일어선다. 공연이 사회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과 어떤 형태로 만날 것인가를 고민하며 이 작품이 기획되고 만들어졌다. 좋은 공연은 당연히 동시대의 정신을 담고 있어야 한다. 임꺽정으로 상징되는 메시지와 함께 관객들에게 현시대를 관통하는 정의의 가치를 제시고자 하는 뮤지컬 <임꺽정, 그가 온다!>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3월 26일까지 공연된다.

1996년 SBS 드라마 <임꺽정>에서 임꺽정을 연기하며 그 해 S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수상한 정흥채가 <임꺽정, 그가 온다!>에 출연하며 임꺽정의 부활에 상직정인 의미를 담는다.
정흥채는 ‘2016 세계명품브랜드 대상’에서 TV드라마 부문 ‘임꺽정’으로 대상을 수상하였을 정도로 그가 ‘임꺽정’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뮤지컬 <임꺽정, 그가 온다!>에서도 ‘가파치’로 출연하여 극의 중심으로서의 진중한 무게감과 오랫동안 익힌 검술을 선보이며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연출가 송인현은 전통을 바탕으로 창작을 하며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는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봉산탈춤 이수자로서 우리춤, 우리가락을 공연에 자연스레 녹여내며 관객들에게 재미와 흥을 선사한다. 작곡가 심영섭은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 한국음악상 대상곡 ‘퓨전국악프로젝트 樂‘ 의 ‘난감하네’를 작사?작곡하였으며, 뮤지컬 <임꺽정, 그가 온다!>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연출가 송인현과 음악감독 심영섭의 협업으로 탄생한 <임꺽정, 그가 온다!>는 현재의 난감한 현실을 꼬집고 통쾌하게 풀어낸다.
송인현과 심영섭은 <은어송>을 같이 작업하였으며 이 작품으로 프랑스 빌네브아비뇽 축제, 풋츠반 35주년기념축제에 참가하였다.

줄거리

임꺽정 사후 10여년이 지난 어느 때이다.
무엇이든 고치는 가파치는 부모 잃어 고아가 된 난희를 데려와 딸처럼 아끼며 산다. 난희는 이웃마을 서우와 혼인을 약속하지만 서우는 부모님이 진 빚을 갚지 못해 군역으로 끌려가고, 그 사이 난희도 윤진사에게 나쁜 일을 당한다.
가파치는 더 이상 불의를 참을 수 없어 사람들을 모아 임꺽정의 탈을 쓰고 전국의 탐관오리들을 벌하고 사당패로 분하여 관군들을 피해 다닌다. 조정에서는 탈 쓴 임꺽정 무리들을 잡기 위해 토벌대를 보내는데...

캐릭터

가파치 | 무엇이든 고치는 천민. 세상을 고치겠다 일어선다.

| 꼭두각시 왕

마름 | 윤참판 집 마름

남상렬 | 떠돌이 장사치

엄기철 | 관을 상징하는 인물로 맹목적인 폭력으로 공권력을 행사한다.

서우 | 성실하게 일하나 사회구조에 좌절한다.

난희 | 서우와 혼인을 약속하나 마름의 농간으로 윤참판에게 능욕을 당한다.

갑순이 | 여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