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막연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것 같은 음악을 하는 려훈, 남에게는 좋은 조언을 건네지만 정작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늘 피하기만 하는 소아, 잘하는 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믿지 못해 그저그런 삶을 살아가는 유진.

세 명의 주인공은 현재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고민을 나눠 가지고 있다. 우연한 기회로 오디션에 도전하게 되는 그들의 모습으로 도전이라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것이며, 실패를 하더라도 도전 자체에 의미가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

줄거리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기숙학교에서 살게 된 유진과
방학마다 공부를 위해 기숙학교를 찾아오는 소아
방학이면 고향에 내려와 부모님이 운영하는 포도밭에서 일을 돕는 려훈

유진과 소아가 고3이 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두 사람에게
담 너머로 작년에도 들려왔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유진은 홀린 듯 그 노랫소리에 답가를 부르고 그 남자와 짧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 노랫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려훈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만남은 시작되고,
려훈은 유진에게 자신과 함께 듀엣을 이루어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자는 제안을 한다.
소아는 낯선 남자의 제안에 흔들리고 있는 유진을 보호하는 한편
그에게 공격적인 언사를 쏟아내며 그 자리에서 유진을 데리고 사라진다.

자신과 유진의 만남이 운명적이라는 것과
그런 스토리가 오디션에 큰 영향을 끼칠 거라고 확신한 려훈은
기숙학교의 경비를 뚫고 안으로 몰래 침입하게 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소아와 마주치며 소동이 일으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