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정부의 대학산업부는 대학진학을 거부한 문제 청년들을 사회로부터 격리, 강제 특별 재수반을 편성한다. 뜻하지 않게 한자리에 모인 이들의 다양한 삶과, 이들의 현실, 사랑, 꿈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낸 뮤지컬.....

고립된 공간에서 다시 한번 날개를 달다
<대한민국 건방진 아이들>의 힘찬 날개짓이 전하는 메세지

사방이 꽉 막힌 삭막한 교실 여기저기 아이들이 쓰러져 있다. 하나 둘 깨어나지만 이들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이곳에 왔는지 알지 못한다. 모든것은 혼돈과 두려움 그 자체다. 뮤지컬 <대한민국 건방진 아이들>(이하, "대한건아")은 대학이 기업화가 된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이런 정책에 방해가 되는 존재는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격리시킨다는 극단적인 설정에서 출발한다. 상상하고 싶지 않은 암울한 미래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던지는 이 작품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래지 않아 그 이상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애쓴 작품임을 느끼게 해준다. 대한건아 속 인물들은 사회와의 소통이 완전히 단절된공간에 고립된다. 동시에 그들이 가슴에 간직하고 있던 꿈의 날개도 꺽이고 만다. 숨을 쉬는 것조차 통제 받는 공간속에서 그들은 충돌하고 좌절한다. 아무리 애원하고 악을 써도 들어주는 이는 없다. 이들은 그렇게 시들고 마는걸까? 현대인들은 수많은 제도와 편견 속에 자신의 이상을 위해서 보다는 사회의 규격에 맞는 이낙ㄴ이 되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삶의 옳은 방식이라 교육 받으면서 말이다. 대한건아는 이런 사회에 새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꿈을 버리기를 강요하는 국가에 의해 고립된 아이들이 오히려 그 안에서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다른 사람과 보조를 맞추는 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의 희망과 가능성이 바로 그것이다. 오는 6월 첫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대한건아는 분명 실험적이고 새로운 작품이다. 교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이지만 꿈이라는 무한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이 관객들과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에 사뭇 기대된다.

줄거리

정부의 대학산업부는 대학진학을 거부한 문제 청년들을 사회로부터 격리, 강제특별재수반을 편성한다. 뜻하지 않게 한자리에 모인 이들의 다양한 삶과 이들의 현실, 사랑, 꿈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낸 뮤지컬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