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장군슈퍼>에 주목 해야 하는 첫번째 이유.
젊은 그러나 진중한 연출 김한길
2005년 연극<춘천,거기>로 연극계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킨 연출가 김한길. 100만원 프로젝트를 통해 가난하지만 저력이 있는 팀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 할 수 있는 가를 보여주었다. 연극<춘천,거기><임대아파트> 등의 작품으로 불과 2년 만에 김한길이라는 이름만으로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는 스타 연출가가 되어있다. 2003년 초연작인 장군슈퍼로 한해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관객과 함께 하려한다.
<장군슈퍼>에 주목 해야 하는 두번째 이유.
평범한 일상이 주는 감동. 그 친숙함 돌아보기
2003년 파파의 창작극 페스티발에서 초연 되었던 <장군슈퍼>는 관객으로 하여금 지금의 내 모습과 주위를 돌아보게끔 하는 힘이 있다. 가족의 사랑과 삶에 대한 애착은 어쩌면 연극에서 더 이상 선호하지 않는 주제일지도 모른다.
너무 익숙해서, 그리고 너무 잘 알아서 손대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 그러나 친숙한 일상에 대한 섬세하고 진중한 작가 김한길의 시선은 이번 장군슈퍼를 주목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줄거리

장군이야기
장군슈퍼의 외아들이자 이 시대의 청년 실업자 장군.
장군슈퍼에서 소일하며 시간을 죽이는 것이 일상인 장군은 가게에 찾아온 미선을 만난다.
동네 후배 성환에 의해 미선을 동네 약사로 오해하면서 미선과 가까이 하게 된다.
장군에게 미선은 셔터맨이라는 편안한 삶을 보장할 돌파구였다.
셔터맨을 꿈꾸는 장군에게 뜻밖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장군 엄마 이야기
편의점과 대형마트에 밀리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하에 2시간 이상 가게문을 닫는 법이 없으며 배달도 마다하지 않는다.
엄마는 딸처럼 키운 동생 선희가 늘 걱정이다.
물장사를 하는 것이 못내 못마땅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
선희 이야기
엄마 같은 언니에 친구 같은 조카.
선희는 아가씨 한명을 두고 작은 술집을 한다. 그 술집의 아가씨는 바로 미선이다.
이 아가씨와 장군이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
그런데 언니가 이상하다. 요 몇일 좀 이상하다. 그래서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