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눈을 감고 귀를 막아야 하는지 모릅니다. 보이는것을 다 보고 들리는것을다 들으며 어떻게 살아갈수 있을까요?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감각을 지우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야 간신히 숨쉴수 있습니다.
줄거리
조선 제20대 왕 경종의 무덤인 의름. 봄을맞이하여 연못 청소가 한창인데, 물이 빠진 연못의 바위 밑으로 거북이가 힘겹게 기어나온다. 청소가 한창이라 정신이 없었던걸까? 사람들은 작은 거북이 따위를 신경쓸겨를이 없어 연못 한쪽으로 거북이를 던져버린다. 내동댕이 쳐진 거북이가 내는걸까? 어딘가에서 들릴듯말듯 소리가 들린다.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놓아라"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놓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