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5막으로 진행되는 공연 [떠나는 사람들]은 각 분야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다양한 형식을 아우르는 한바탕 축제와도 같은 공연이다. 춤(움직임)을 무대언어의 기본으로 하여 수년간 <당-당>과 함께 작업해온 무용수와 배우들의 몸을 통한 진실하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발휘 될 것이며 영상, 음악, 미술 등 당당과의 지속적인 작업으로 다원예술 공연의 발전을 도모해 온 스텝진이 새로운 이미지와 독창적인 형식의 무대를 준비한다. 또한, 국내 유일의 스카밴드인 킹스톤 루디스카의 라이브 연주가 가세하여 생생하게 살아있는 공연의 현장성을 전달 할 것이다.

기획의도
무브먼트 <당-당>은 공연무대를 비롯한 열린 공간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과 지속적인 공동작업을 통해 새로운 무대언어와 다원적 공연 장르확장에 이바지해 왔다. <당-당>의 이번 공연 [떠나는 사람들] 역시 일회적 이벤트가 아닌 타 분야 예술인들 간의 창작마인드의 교류와 매체별 감수성의 통합적 앙상블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작업으로서 새로운 무대언어의 확립과 질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시민문화 향수권 신장에 기여한다. 또한 젊은 감수성으로 역사를 재해석해 현시대에 억눌리고 단절된 역사와의 소통을 진지하게 고민하여 미래적 소통 가능성을 열린 상상력으로 표현해 의미 있는 가치를 모색하고, 실버세대를 비롯한 가족단위 관람이 가능한 즐겁고 유쾌한 공연을 준비해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함이다.

시놉시스
작고 조용한 마을에 폭격소식이 들린다. 마을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원치 않는 피난을 준비한다. 정든 땅과 거처를 억지로 등지고 떠나는 사람들...... 그러나 삶의 의지를 안고 떠나는 피난길엔 슬픔과 두려움을 잊을 만큼, 따뜻하고 정겨운 사람의 온기가 있으며, 축제처럼 신나는 일들도 펼쳐진다. 마을사람들과 함께 소풍처럼 떠나는 길에서 또다시 만나게 되는 생면부지 인연들은 마치 한 가족처럼 온갖 역경을 헤치며 생사고락을 함께한다. 순박하고 선량한 사람들이 삶과 죽음의 길을 넘나들며 겪는 흥미진진한 피난길 이야기가 화려하고 독특하고 정겨운 춤으로 펼쳐지는 댄스&플레이[떠나는 사람들]은 극한 상황에서도 삶의 의지를 놓지 않는 인간의 긍정적이고 끈질긴 인생이야기로 관객에게 희망적인 삶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 시대에도 살아갈 수 있는 희망과 의지를 북돋우는 따뜻한 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