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반(二般 또는 異般)은 ‘일반(一般)’에 대한 상대적 명칭으로 주로 동성애자를 이르는 말로 쓰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불온한 대상으로 낙인 찍혀 검열과 차별의 대상이 되는 모든 존재’를 의미한다. 이연주 연출은 지난 해 ‘권리장전 2016_검열각하’에서 <이반검열>을 선보였다. 혜화동 뒤편의 작은 극장에서 짧은 나흘의 시간 동안 성소수자, 세월호 생존학생 및 형제자매들의 말을 통해 사회적 기준에 길들여진 개인이 소수자에게 가하는 차별과 폭력을 그려낸 이 작품은, 일상을 파고드는 검열, 더 나아가 검열을 조장하는 국가에 문제를 제기했다. 올해는 남산예술센터로 무대를 옮겨와 <2017 이반검열>을 선보인다. 이는 단순한 무대의 확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초연 이후 불과 1년 사이 급변한 사회적 환경을 반영하여 검열이라는 주제를 일상에서의 민주주의로 확장시키고 일상에서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질문한다. 2000년대 초반 민주주의 확립 이후 2017년 현재 오히려 쇠퇴되고 있는 민주주의를 바라보며,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의 연결을 통해 차별과 혐오가 국가적인 폭력과 어떻게 맞닿아있는지 보다 심층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연극<2017 이반검열>은 영화<이반검열>(2005년/감독 이영/제작 여성영상집단 움)과 <불온한 당신>(2015년/감독 이영/제작 여성영상집단 움)을 모티브로 하여 기획.제작 되었습니다.
연극<2017 이반검열>은 영화<이반검열>(2005년/감독 이영/제작 여성영상집단 움)과 <불온한 당신>(2015년/감독 이영/제작 여성영상집단 움)을 모티브로 하여 기획.제작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