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과 장애, 개인과 가족 그리고 삶과 죽음 사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그들의 선택
선천성 지체장애로 평생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 ‘조이’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홀로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
‘조이’의 성장과 독립을 두고 시작된 두 사람의 갈등과 주변인들의 일상을 마주하며,
우리는 장애인 또한 평범한 개인이자 독립성을 지닌 존재임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 실은 ‘나’로써 존재하고자 하는 욕구들과 부딪히는 현실을 목격하게 된다.
더불어 육체적·정신적으로 한계에 내몰린 이들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내리는 결정을 통해 고통 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인간다운 삶과 존엄, 그리고 진정한 이해에 대해 진실하고도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보여지는 것 이상의 진실함으로 전하는 묵직한 감동, <킬 미 나우>
연극 <킬 미 나우>는 ＇강렬한 연극의 한 방식으로서 균열된 삶의 균열된 스토리를 들려주는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는 캐나다의 유명 극작가 ＇브래드 프레이저＇(Brad Fraser)＇가 2013년 캐나다에서 발표한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수 많은 이슈를 만들며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한국에서의 초연 또한 ＇전 회차 기립박수＇라는 기록과 함께 관객과 언론의 호평이 이어졌다.

초연 흥행을 이끈 배우들의 복귀!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를 오가는 배우들의 새로운 도전!
초연의 흥행을 이끈 이석준, 윤나무, 이지현, 이진희, 문성일과 함께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과 좋은 연기를 선보인 이승준, 신은정과 더불어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신성민, 정운선, 오정택이 새롭게 캐스팅 됐다.

“나한테 나는 없어”
인간답게 살기 위한 그들의 선택

한때 촉망 받는 작가였으나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장애를 가진 아들만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아버지 ‘제이크’.
선천적인 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려운데다, 타인의 도움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17세 아들 ‘조이’.
평생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온 두 사람이지만, 서로에게 말 못할 비밀 또한 간직하고 있다.
제이크에게는는 오랜 시간 만남을 이어온 연인 로빈의 존재가,
조이에게는 친구 라우디와 독립해 살아갈 꿈이 그것이다.
조이가 자라나는 만큼 깊어지는 제이크의 고민과 갈등, 그리고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은 두 사람의 삶과 미래를 완전히 바꿔놓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삶까지도 서서히 바꿔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