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촉망 받는 현대 극작가 마틴 맥도너와 한국 연극계의 미래 박근형 그리고 배우 최민식의 만남!
영국 런던과 미 브로드웨이를 강타했던 영국 극작가 마틴 맥도너의 최대 히트작 필로우맨이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연출가 박근형에 의해 한국 초연된다. <청춘예찬>,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등의 작품들을 발표하며 현재 대학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출가 박근형.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사실적인 연출로 대학로 무대를 주름 잡았던 그의 역량이 정교한 대본과 대극장 무대와 만나 어떻게 변화되고 확장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의 대표 배우 최민식이 주인공 ‘카투리안’ 역을 맡으며 최정우, 이대연, 윤제문 그리고 극단 골목길 단원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최고의 출연진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힐 것이다.
<필로우맨>은 2003년 런던에서 초연되어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Olivier Award 2004 / Best New Play)를 수상했다. 그 다음 해, 이 작품은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하여 토니 어워드(Tony Award 2005)의 무대디자인, 조명 2개 부문을 수상하였고 ‘Best Play’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되었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다시 쓴 그림 형제의 동화 - London Herald 소름 끼치는 환상. 롤러 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경험! - New York Post
<필로우맨>은 끔찍하게 잔혹하면서도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유머로 가득 차 있다. 맥도너는 현실의 취조실과 카투리안의 소설 속의 세계를 교차시키며 치밀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
마틴 맥도너는 스스로 데이비드 린치, 마틴 스콜세지, 쿠엔틴 타란티노 그리고 해롤드 핀터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흥미롭게도 연출가 박근형 또한 한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현대 희곡작가로 해롤드 핀터를 꼽았다. 현대 연극계의 가장 촉망 받는 극작가 마틴 맥도너와 한국 연극계의 미래, 박근형이 만나 탄생하는 <필로우맨>은 2007년 빼놓을 수 없는 화제작이 될 것이다.

줄거리

극은 경찰서 취조실에서 소설가 카투리안이 심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시작된다. 카투리안이 쓴 작품과 흡사한 수법으로 엽기적이면서 잔혹한 두 건의 어린이 살인사건과 한 건의 실종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옆 방에는 지능이 떨어지는 카투리안의 형 마이클이 잡혀와 있다. 카투리안은 범행과 그의 소설과의 연관성을 강력히 부인하고, 이를 취조하는 과정에서 카투리안과 마이클의 충격적인 어린 시절이 드러난다. 그리고 카투리안이 쓴 '필로우맨' 이야기를 통해 살인사건의 진실도 그 베일이 서서히 벗겨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