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호프만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영예의 대상 수상작
2017년 작 리바이벌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실패한 세 번의 사랑을 거쳐 예술로 사랑의 슬픔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고있는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2009년 오페라대상 금상, 2012년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대상수상 등 이미 두 번의 무대로 뛰어난 연출력과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검증된 누오바오페라단의 2017년 작 ‘호프만의 이야기’는 앞선 작품을 뛰어넘는 걸작으로 다시 한 번 우리 앞에 신비로운 마법을 선사합니다.

현실과 회상, 꿈과 사랑이 펼쳐지는 시공을 초월한 신비로운 무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누오바오페라단의 이번 무대는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해 기존의 작품과는 또 다른 환상적이고 새로운 연출력으로 가족들에게 사랑의 의미를 느끼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매년 참신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오페라 문화를 개척하는 누오바오페라단이 선정한 실력있는 국내 주요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가 여러분 곁으로 찾아옵니다.

한 남자가 사랑한 여인들... 사랑 그리고 운명
호프만은 주점에서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과거 자신에게 있었던 세 번의 연애담을 이야기한다. 과거의 사랑 속에 등장하는 세 여인은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지녔지만 생명이 없는 인형 올랑피아, 성악적 재능과 영혼의 순수함이 매력인 병약한 안토니아, 화려하며 세련된 외면의 아름다움을 지녔으나 진정한 사랑조차 조롱하고 외면하는 줄리엣따이다. 한편 현재의 사랑인 스텔라는 오페라의 프리마 돈나로 과거의 여인들의 모습을 모두 지니고 있는데...

줄거리

제1막
이탈리아의 발명가인 스팔란차니의 저택에 있는 무도회장이다. 스팔란차니는 그의 동료 코펠리우스와 함께 제작한 아름다운 기계 인형의 소유권을 놓고 말다툼을 하고 있다. 기계에 관한 한 천재인 스팔란차니가 산 사람과 다름 없는 정밀한 미녀 인형을 발명했는데 오직 그 인형의 눈만은 코펠리우스가 만들었다. 그러나 스팔란차니는 이 인형을 올림피아라고 이름붙여 혼자서 귀여워하고 있었다. 그들이 지금 싸우는 것도 많은 이익금을 붙여 파는 것에 이견이 있기 때문이다.

그때 호프만이 등장한다. 스팔란차니는 호프만에게 제 딸이라며 올림피아를 소개한다. 그는 첫눈에 반하여 [아! 우리 둘이 함께하는 삶이여 Ah, vivre deux!]라고 노래한다. 그러자 니클라우스가 그녀는 다만 인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주지시키지만 호프만은 듣지 않는다. 이 때 코필리우스가 접근해서 남자의 마음은 물론이고 여자의 마음까지도 지배할 수 있는 마법의 안경을 판다. 호프만은 그에게서 안경을 흥정하여 자기 소유로 사버린다.

인형의 태엽이 감기자 올림피아는 두 손을 흔들면서 [숲속의 새들 Les oiseaux dans la charmille]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손님들과 함께 춤을 춘다. 마법의 안경을 낀 호프만은 더욱 그녀에게 빠져들고 춤을 청하게 된다. 그가 올림피아와 춤을 추는데 점차 템포가 빨라지며 멈추어지질 않는다. 니클라우스가 멈추려 해도 소용이 없다. 호프만은 지친 나머지 마루바닥에 쓰러지고, 스팔란차니가 기계적인 반복 동작을 계속하는 그녀를 멈춘다.

올림피아가 부드러운 콜로라투라의 아리아를 부른 후, 스팔란차니는 그녀를 제 방으로 데려다 준다. 잠시 후 스팔란차니는 다시 코필리우스와 언쟁을 하게 된다. 부도 어음을 받은 것에 화가 난 코필리우스가 올림피아의 방에서 나오면서 의기양양하다. 인형을 완전히 부숴버린 것이다. 호프만의 인형에 대한 환상은 한낱 일장춘몽이 된다.
제2막
베네치아의 거대한 운하 위의 궁전에 위치한 망이다. 곤돌라(베네치아 에서 볼수 있는 밑바닥이 평평한 유람선)에서 줄리에타와 니클라우스가 [사랑의 밤 Nuit d'amour]으로 널리 알려진 그 유명한 곤돌라의 뱃노래를 부른다. 그녀는 웃음을 파는 여성으로 슐레밀이라는 이름의 정부가 있었다. 그리고 그 정부의 영혼을 악마 다페르투토가 소유하고 있다. 호프만은 궁안에서 줄리에타의 다른 손님들과 머물면서 그녀의 미모에 마음이 끌린다. 니클라우스는 그런 친구에게 줄리에타와의 사랑은 위험한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호프만의 눈에는 이미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슐레밀은 줄리에타에게 뇌물로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주면서 [빛나는 다이아몬드 Scintille diamant]라는 아리아를 부른다. 그리고 호프만을 유혹하도록 사주하면서, 호프만의 영혼이 비춰지는 그녀의 거울에서 그의 영상을 훔치도록 다그친다. 호프만이 매우 서정적으로 [오! 신이시여, 어떤 황홀함이 내 영혼을 애무하는 것입니까? Oh Dieu, de quelle ivresse embrasses-tu mon me?]라는 노래를 부르자 눈 깜짝할 사이에 그의 영상이 사라진다.

쥴리에타가 호프만에게 그녀의 침실 열쇠를 건네준다. 그녀에게 홀딱 반한 호프만은 이윽고 그의 연적 슐레밀과 결투를 벌이게 된다. 악마 다페르투토가 마법의 칼을 호프만에게 주므로 슐레밀은 죽게 된다. 호프만은 오로지 그녀를 볼 일념으로 창문을 통해 줄리에타의 침실로 들어오지만, 그녀는 또 다른 연인인 피티치나초의 곤돌라에 앉아 달빛이 흐르는 물 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니클라우스가 서둘러 호프만의 등을 떠밀어 떠날 것을 종용한다.
제3막
뮌헨에 있는 안토니아의 집이다. 그녀는 잃어버린 사랑, 즉 호프만을 일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애태움에 관한 아리아 [비둘기는 날아갔네 Elle a fui, la tourterelle]를 부른다. 그때 아버지인 크레스펠이 들어와 노래를 부르다가 몸을 상할까 염려한다. 그녀는 결핵을 심하게 앓고 있었던 것이다. 크레스펠은 가는 귀가 먼 하인을 불러 모든 문병객들을 내쫓도록 명령하고 외출한다. 그러나 하인 프란츠는 이를 잘못 알아듣고 오히려 우스꽝스러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 다음, 호프만을 문병객으로 맞아들인다. 두 연인은 기뻐하며 사랑의 2중창 [이것 이 사랑의 노래라네 C'est une chanson d'amour]를 부른다. 그러나 호프만은 그녀의 건강을 염려하여 노래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때 의사 미라클 박사가 그의 환자인 안토니아를 돌보기 위해 온다. 평소 크레스필은 미라클 박사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의 허락도 없이 왕진을 온 것이다. 박사는 들어오는 도중에 유명한 가수였던 안토니아 어머니의 초상화를 악마로 소생시킨다. 사실 그녀의 어머니가 죽은 것도 미라클의 마법에 걸렸기 때문이었다.

그는 안토니아에게 노래 부를 것을 강요한다. 그러나 말을 듣지 않자 죽은 그녀 어머니의 망령까지 동원하여 계속 노래를 권한다. 그러자 그녀는 호프만과의 약속을 어기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미라클 박사, 초상화의 망령 그리고 안토니아의 3중창이 이어진다. 미라클 박사는 바이올린을 쥐고 직접 연주를 하면서 더욱 안토니아가 점점 높은 옥타브의 노래를 하게 한다. 안토니아는 계속 따라 부르다가 마침내 피로에 지쳐 쓰러지고 만다. 그녀는 호프만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두고, 미라클 박사는 기쁜듯이 외친다. "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