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근대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는 뒤마의 소설 (1848)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3막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수한 귀족청년 알프레드와 미모의 창녀 비올레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853년 초연당시 동시대의 파리 사교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던 무대는 고전시대 무대에 익숙했던 당대 관객들에게 생소하게 어필하여 참패하고 말았지만 이후, 무대를 당대 사람들에게 익숙했던 1700년대의 모습으로 바꾸고 공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2008년은 한국 오페라가 60주년을 맞이하는 해. 우리나라 첫 오페라이자,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로 손꼽히는 <라 트라비아타>가 이번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의미를 더한다. <라 트라비아타>는 1948년 명동 시공관에서의 국내초연(지휘 임원식, 연출 서항석) 당시 총10회 공연이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오페라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고급 창녀 비올레타와 귀족 청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는, 우리의 멜로 영화가 흔히 다룬 소재로서 그만큼 정서적으로 매우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었고, 초연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으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번 서울시오페라단의 무대는 낭만시대의 느낌을 간직한 고전적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선율적 아름다움과 배우들의 아름다움 뒤에 가려진 베르디의 날이 선 인간의 진실과 고뇌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