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 우아한 네 명의 배우들이 품격 있게(?) 망가진다.
개성과 실력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이 교양이라는 가면 안에 가려져 있던 우리 모두의 민낯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까발린다!

2017 연극 <대학살의 신>은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최고의 배우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이 출연하고, 수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연극 <레드>의 연출이자, 뮤지컬 <원스>, <시카고>,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 등의 국내 연출로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역량을 발휘해 온 김태훈이 연출을 맡는다. 또한, 연극 <보도지침>,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을 통해 한국 공연계의 블루칩이 된 작가 겸 연출 오세혁이 윤색과 드라마트루그로 참여, 한층 더 젊어지고 참신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2009 토니 어워즈, 2009 올리비에 어워즈, 2010 대한민국 연극대상, 2010 동아연극상 등 국내외 권위 있는 시상식이 모두 인정하고 영화계까지 사로잡은 수작!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은 연극 <아트>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토니 어워즈(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여우주연상), 올리비에 어워즈(최우수 코미디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의 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0년 국내 초연된 연극 <대학살의 신>은 대한민국 대표 시상식 대한민국 연극대상(대상, 연출상, 여우주연상)과 동아연극상(여우주연상) 등 국내 권위 있는 연극제 주요부문 상을 모두 휩쓸며 2010년 최대 화제작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이 작품은 2011년에 영화 <피아니스트>로 제 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바 있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조디 포스터, 케이트 윈슬렛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함께하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완벽한 구성의 텍스트와 배우들의 에너지로 살아 숨쉬는 무대!
프로레슬링 혼성 태그매치를 관전하는 듯한 긴장과 재미를 선사하기에 가장 완벽한 형태의 극장!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X 연극 대학살의 신

90분 가량 진행되는 이 연극의 무대는 매우 심플하다. 한 중산층 가정 거실의 소파, 예술 서적들, 꽃 등 최소한의 소품들이 전부다. 무대 전환도, 배우들의 등·퇴장도 거의 없다. 철저히 주고 받는 대사로 가득하지만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촘촘한 구성의 텍스트와 통쾌하게 밀어붙이는 배우들의 에너지가 공연 그 자체가 되는 작품이다.

한 치의 기울어짐 없는 팽팽한 긴장감의 설전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전까지! 오로지 환상의 연기 호흡으로 채워나갈 것이다.

줄거리

11살의 두 소년 브뤼노와 페르디낭은 놀이터에서 싸움을 벌이고, 페르디낭에게 맞아 브뤼노의 이빨 두개가 부러진다. 브뤼노의 부모 미셸과 베로니끄는, 페르디낭의 부모 알렝과 아네뜨를 집으로 초대해서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 의논하려 한다. 처음에는 교양과 매너로 가득했던 두 부부의 고상한 만남은 대화를 거듭할수록 유치찬란한 설전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삿대질, 물건 던지기, 욕지거리, 눈물이 뒤섞인 거친 육탄전으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극단으로 치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