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오디뮤지컬 컴퍼니의 본격 연극 진출작 그 첫번째 갈매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그리스>, <돈키호테>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제작하며 국내 뮤지컬계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체홉의 가을’ 프로젝트로 본격적인 연극계 진출을 선언한다. ‘체홉의 가을’은 중장기적인 연극 프로젝트명으로, 매년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체홉의 대표작을 선보일 예정이다.그 첫번째 작품으로 체홉의 대표작인 연극 갈매기를 선보인다.
1,100석 규모의 공연장을 660석 규모로, 객석까지 무대로 활용하는 상상 그 이상의 공간.
세계적인 러시아 연출가 까마 긴까스와 러시아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혁신적인 무대연출
지난 2002년, LG아트센터 기획공연이었던 <검은수사>를 통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바 있는 러시아의 국보급 연출가 까마 긴까스와 현재 러시아가 가장 주목하는 차세대 연출가 막심 깔신(협력연출), 그리고 몽환적이며 판타스틱한 무대와 의상을 창조해내는 알렉세이 보챠코프가 의상 및 무대디자인을 맡아 환상적인 의상과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300여명이 넘게 지원한 공개 오디션, 매일 10시간씩 6차가 넘는 접전 끝에 최고의 배우들 선정
하루에 10시간씩 총 6차가 넘는 오디션을 통해 오승명, 조민기, 김태훈, 이항나 등 이미 연기력을 인정 받은 실력파 배우들과 이원재, 한송이 등 새로운 신예배우까지 골고루 갈매기에 함께 하게 되었다.

줄거리

1막, 소린 영지의 한 정원, 해 질 무렵, 여름
젊은 작가 지망생 꼬스짜는 자신의 어머니이자 유명한 여배우인 아르까지나에게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고 싶어 하나 어머니는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그녀가 현재 저명한 작가인 뜨리고린과 열애 중이라 더욱이 심기가 불편한 그는 자신이 만든 새로운 예술 형식의 연극이 어머니의 무시에 의해 엉망으로 끝나자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한편 마샤는 의사선생님에게 꼬스짜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2막, 크로케 코트가 있는 정원, 나른한 오후, 일주일 후
지루한 농촌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아르까지나에게 관리인이 외출용 말을 내놓지 않자 이에 화가 난 아르까지나는 그곳을 떠나버리겠다고 소리친다. 꼬스짜는 자신이 좋아하는 니나가 뜨리고린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눈치채고 그에 대한 분노를 이기지 못해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듯 죽은 갈매기를 그녀의 발 밑에 던진 채 사라져 자살을 시도하나 실패한다. 한편, 니나는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는 뜨리고린과 우연히 마주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에 빠진다.
3막, 식당, 정오, 일주일 후
아르까지나와 뜨리고린이 떠나는 날. 꼬스짜는 어머니와 화해를 시도하나 결국 또 싸우기만 한다. 뜨리고린은 니나와의 아쉬움으로 좀 더 머물 것을 아르까지나에게 제안하나 뜨리고린의 심경을 눈치챈 아르까지나는 현란한 말솜씨로 그를 다시 자신의 품안에 넣는다. 그러나 니나와 뜨리고린은 몰래 모스크바에서 만나기로 밀약한다.
4막, 구조가 바뀐 응접실, 늦가을 밤, 2년 후
꼬스짜는 유명작가가 되었고, 뜨리고린과의 사랑에 실패한 니나가 거의 폐인이 되었다는 소문만 무성히 들린다. 뜨리고린은 다시 아르까지나의 애인으로서 관계를 유지하며 니나라는 존재에 대해선 이미 기억을 지운지 오래이다. 고향에 우연히 들르게 된 니나는 꼬스짜의 집에 살짝 찾아 들어가 꼬스짜를 만나지만 다른 방에서 들리는 전남편 뜨리고린의 아련한 목소리에만 관심을 가진채 다시 사랑을 고백하는 꼬스짜의 사랑을 거부하고 떠나 버린다. 꼬스짜는 권총을 들어 자살한다.

캐릭터

쏘린 | 따분한 시골생활에서 28년간 법무성에 드나든 것을 후회하며 즐기고 싶어한다.

도른 | 매너좋고 여행을 좋아하며 낭만을 즐긴다. 여자들에게 인기만점 의사 .

뜨리고린 | 니나와 불같은 사랑에 빠지나 이미 그는 아르까지나에 길들여져 있다.

아르까지나 | 거칠것 없는 천상 배우.연하의 작가와 사랑에 빠지는 것도 낭만이다.

꼬스짜 |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와 조울증이 그에게 비극을 만든다.

니나 | 꿈많고 티없는 그녀가 망가지지만 그럼에서 삶은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샤므라예프 | 쏘른의 집사, 불같은 성격의 안하무인. 이 중 가장 현실적인 사람이다.

뽈리나 | 도른을 짝사랑한다. 역시 집착이다.

메드베젠꼬 | 마샤를 짝사랑하며 후에 결혼하나 그녀의 무관심 속에 산다, 하지만 그것도 삶의 일부로 생각한다.

마샤 | 꼬스짜를 평생 짝사랑하나 이것은 어쩌면 집착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