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악 외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선보인 장사익.
가객인생 23주년의 뜻깊은 무대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부산시민과 함께 합니다.

우리 시대의 가객 장사익
'꽃인 듯 눈물인 듯" 김춘수 시인의 '서풍부'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희망과 절망사이를 시계추처럼 오가며 보낸 몇 개월이 "꽃인 듯 눈물인 듯" 한 곡의 노래에도 꽃과 눈물이 한 없이 교차하는데, 하물며 우리 인생이야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간 20여년 남짓의 시간들을 앞을 향해 질주만 하다 잠심 멈춰 뒤돌아 본 시간이었습니다.
5월이 봄날 다시 무대에 서는 마음으로 '5월 봄날의 연가'를 제목으로 붙입니다.

소리의 되새김으로 이룬 무대
우리의 하루하루가 꽃과 눈물로 이룬 영롱한 구슬임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만 서풍부의 바람처럼 "온톨 풀냄새를 널어 놓고 복사꽃을 올려만 놓고,
환한 햇빛 속을 꽃인 듯 눈물인 듯 어떠면 이야기인 듯" 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