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매년 획기적인 신작 발표와 활발한 무대 활동으로 평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충한무용단이 조선왕조 500년을 대표하는 팜므파탈 장희빈을 그린 신작, ‘김충한무용단 창작무용극 <張禧嬪>’으로 돌아온다. 김충한무용단 창작무용극 <張禧嬪>은 숙종 27년(1701)에 일어난 옥사 ‘무고의 옥’을 바탕으로 김충한무용단이 2년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창작무용극으로,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시범적으로 무대에 올려졌던 <무고의 옥>은 제29회 서울무용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무고의 옥’은 희빈으로 격하된 장씨가 취선당 서쪽에 신당을 설치하여 인현왕후를 저주한 일이 인현왕후가 죽은 후 발각되어 일어났으며, 장희빈과 오빠 장희재는 살해되고 남구만, 최석정도 화를 입었다. 이 사건으로 장씨를 옹호하던 소론이 약화되고 노론이 득세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의 장으로서 서울 및 경기권에서 우리춤 체조를 수강 중인 어르신 600명이 초청되며, 프로그램 북 판매 수익금은 노인건강 및 복지 증진을 위해 전액 우리춤체조협회에 기부된다.

줄거리

갑술환국으로 조정은 소론세력이 장악한다. 그러나 1701년에 발생한 ‘무고의 옥(巫蠱의 獄 )’으로 노론세력에게 정권을 내주게 되는데, 갑술환국으로 인해 인현왕후 민씨가 복위되자 빈으로 강등된 장희빈은 중전으로 복위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던 중 그녀의 오빠 장희재가 그녀에게 보낸 편지가 발견되었다.그 내용 속에 인현왕후 민씨를 모해하려는 문구가 있어 대신들이 그를 죽여야 한다고 했으나, 소론의 남구만이 세자의 앞날을 생각해야 한다고 간언해 겨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그러나 1701년 인현왕후 민씨가 죽은 뒤 장희빈의 거처인 취선당 서쪽에서 민씨가 죽기를 기원하며 자신의 복위를 꾀한 신당이 발견되었고, 실제로 그녀가 죽자 걷잡을 수 없는 정치적 사건으로 확대되었다. 장희빈이 신당에 무당을 데려와 굿을 하며 인현왕후가 죽기를 빈 사실을 알게 된 숙종은 진노하여 장희빈을 자진케 했는데 이를 듣지 않자 사약을 내렸다. 또한 장희빈의 오빠 장희재를 비롯한 궁녀 및 무속인들을 국문토록 하였다. 이때 소론은 세자를 위해 용서해줄 것을 간청했으나 숙종은 듣지 않고 남구만, 유상운, 최석정 등의 소론세력까지 귀양 보내거나 파직시켰다. 이로서 소론은 세력이 대폭 축소되고 노론이 대거 조정에 진출하게 되는데, 이 사건을 무속신앙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서 ‘무고의 옥’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