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현실에 대한 급급함으로 본인의 삶에 대정(꿈)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의미나 사랑까지도 잃어가는 사회에 그 가치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줄거리

출근과 등교를 준비하는 아빠와 딸 그리고 두 사람을 챙겨주는 엄마, 일반적인 우리네 사는 모습… 그런데 어느 날 새로운 식구 할머니와 외할머니가 찾아온다. 두 분 모두 중증 치매 환자이다. 두 어르신은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사돈끼리도 알아보지 못한다. 작가가 꿈인 손녀는 조용히 글을 쓰고 싶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어 힘들어 하다가 두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쓰고 싶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할머니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캐릭터

손녀 | 까칠하고 예민한 사춘기 10대 소녀. 자가가 되고 싶은 꿈을 식구들 몰래 꾸고 있지만, 할머니들 때문에 정신 없는 집안 사정을 나름 생각해서 부모님께 말은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고 있다.

할머니 | 아빠가 가지고 있는 애교의 근원지. ‘귀여운 치매’의 대명사.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게 특기다. 본인이 가장 예쁘고 뭐든지 남들보다 잘 한다는 근자감과 공주병을 지니고 있다.

외할머니 | 조용하고 차분한 말씨. 뭐든 처음 보고, 처음 듣고, 처음 먹는 것처럼 세상이 그저 신기하다.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의사소통이 쉽지 않다. 교양 있는 서울 할머니의 품위를 잃고 싶어하지 않는다.

아빠 | 애교를 기반으로 한 집안의분위기 메이커. 본인도 힘이 들지만 겉으로 크게 내색하지 않고, 가족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 늘 노력한다.

엄마 | 두 할머니를 위해 가족 중에 가장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곰처럼 듬직하고 묵묵한 성격을 가지고 잇지만 외할머니 앞에서는 마음씨 곱고 여린 막내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