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억 8천만원 상당의 그림 하나를 두고 불거진 심리적인 대립을 주축으로 하여 서로의 신경을 건드리는 소리만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세 친구! 그들의 거침없는 수다가 계속된다!
자신의 속마음을 오직 관객에게만 털어놓는 세친구.
그들의 세련된 위트와 유쾌통쾌상쾌한 반전 뒤에 숨은 여운으로 인해, 공연을 보고 난 관객들은 단순한 무대 위 이야기가 아닌 마치 바로 자신의 이야기인 듯한 동조자의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림 하나를 둘러싼 세 친구의 달콤살벌한 수다 한판!
줄거리
청담동피부과 의사 수현이 하얀 색 바탕에 하얀 줄이 그어져 있는 앙트로와의 그림을 1억 8천만원이나 되는 큰 돈을 주고 구입한다. 수현의 그림을 보기 위해 지방 공과대학교 교수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규태가 수현의 집을 방문한다.
규태는 수현의 그림을 비웃고, 수현은 규태의 태도에 불쾌해 한다. 규태는 자신의 친구가 그렇게 큰 돈을 단시 하얀 색의 캔버스를 사는데 써버렸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낙천적이고 헐렁한 또 다른 친구 덕수를 찾아가 하소연 한다.
문방구 사장인 덕수는 수현과 규태ㅏ이의 갈등을 풀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런 노력은 빗나가기만 하고 오히려 새 친구들 사이에 숨겨졌던 감정들이 폭발하고 만다. 서로의 예술관을 비웃고, 아내를 모욕하기도 하며, 그동안 묵혀와던 감정들이 터져 나오고....
수현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고 있던 규태와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행사하다며 규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던 수현, 이 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던 덕수, 이 세 친구는 결국엔 친구 사이를 끝내기로 마음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