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하루하루 자신의 밥벌이만 신경 쓸 뿐, 사회, 정치 문제에는 전혀 관심 없는 28세의 청년 김상복. 우연한 기회에 김상복은 광장에서 일제에 항거한 의사 ‘김상옥’ 동상 역할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광장에서 벌어진 집회에 휘말려 물대포를 맞게 된다. 이로 인해 김상복은 시간여행을 통해 1921년 경성에 떨어지게 된다.
그 곳에서 조선의 불령선인 김상옥이라고 오해를 받은 김상복은 일본형사 미와에게 고문을 당한다. 상복은 김상옥이 아니라고 항변을 하지만 소용없다. 의열단 단원인 길현옥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한 상복은 만주를 통해 상해로 넘어간다. 상해에서 진짜 ‘김상옥’을 포함, 당시 독립운동을 하고 있던 의열단 청년들을 만나게 된다. 김상옥과 똑같이 생겼다며 같이 독립운동 할 것을 요청받는 김상복은 처음에 이 제안을 거부하지만 목숨의 위협을 느끼며 결국 받아들이게 된다. 이들과 함께 지내며 김상옥의 행동과 말투를 배우면서 김상복은 서서히 김상옥이라는 인물을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2017년에서 온 상복은 ‘김상옥’이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상복은 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자신과 가족을 희생해가면서 왜 그런 고통을 피해가지 않는 것인지. 상복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간다. 과연 상복은 자신의 삶 속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아니면 김상옥의 죽음을 막고, 역사를 바꿀 수 있을까?
상복과 김상옥은 결국 상해에서 경성으로 잠입하여 거사를 준비하고, 일제형사인 미와는 김상옥의 냄새를 맡고 밀정을 통해 이들을 추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