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대한민국 2030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오늘을 살고있는 우리를 만나는 무대
21세기 대한민국은 시시각각 변한다. 활기가 넘치다 못해 변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 혹자는 그 변화에 빠르게 순응하며 또 어떤 이는 적응을 포기하고 살기도 한다. 연극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와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는 오늘을 살고있는 230의 이야기이다. 기성세대들의 눈에는 언제나 모자라기만 했던 1990년대의 20대를 추억하는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와 경제적 풍요와 정신적 빈곤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는 오늘날의 20대를 이야기하는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각각 3주, 2주간 공연한다. 이미 지나버린 시간을 그리워하는 그때의 20대와 언젠가 성장해 30대가 되고 기성세대가 될 그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20대와 30대, 낀세대로의 기묘한 공감
치열함을 미덕으로 알던 80년대 학번의 눈에 비친 90년대 학번은 혈기만 왕성한 고민하지 않는 철부지였다. 서태지와 X세대로 대변되는 신세대였지만 이전 학번 선배들과의 이데올로기적 갈등구조 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과거 속에 사는 이들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들, 혹은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넘나드는 이들까지 정치적, 경제적 과도기에 태어난 전형적인 낀 세대였다.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에 등장하는 오늘날의 30대 후반이 과거의 정치적 불안정과 오늘의 표피적인 민주화 사이에서의 방황이 갈등의 주 이유였다면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의 갈등은 경제적 불안정에서 시작한다. 경제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무한경쟁시대에 던져진 오늘날의 20대에게는 늘 생존만이 살길이었다.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는 코믹다큐드라마라는 형식으로 이런 20대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데올로기와 탈 이데올로기, 포스트모더니즘과 모더니즘의 경계에서 부유하던 오늘의 30대와 무한경쟁체제에서 생생함은 사라지고 언제나 처절하고 피곤한 포스트 IMF세대 20대가 각각의 작품을 통해 보여질 것이다.
이데올로기든 무한경쟁이든 패러다임의 변화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살아가는 어중간한 20대들.
과거의 20대와 오늘의 20대가 한자리에 만날 이번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르다 느낄 두 세대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무대에서 다시 만나는 1만권의 책들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헌책방에서 벌어지는 91년, 92년 학번들의 추억담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는
2006년 초연 당시 실제 헌책방을 연상시키는 엄청난 양의 책과 서고로 진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대학로 인문사회과학 서점 이음아트, 밀양연극제,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등의 다양한 곳에서 공연되었다.
2006. 3.24-4.2 혜화동일번지4기 동인 페스티벌 <대학로 컴플렉스> 참가
2006. 10.24-11.19 드림플레이 정기공연 혜화동일번지
2007. 1.22-1.31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기획 정현주 - 아르코예술극장 차세대예술가 부문 선정작
2007. 1-12. 서울문화재단 시민문예지원사업 선정작 - 대학로 이음아트 책 읽는 시민들을 위한 무료공연
2008. 8. 밀양연극축제 젊은연출가전 참가
2008. 10. 18-19. 경기문화재단 우수작품 창작발표 선정작 -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별무리극장
오랜만의 대학로 나들이에 준비하는 이도 기다리는 이도 설렌다. 무대에서 만나는 1만권이 넘는 책들, 오래된 책 냄새는 30대들에게는 추억을, 20대들에게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무대위에서 만나는 불편한 진실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2008년 11월, 2009년 4월 2번의 혜화동1번지 4기동인 페스티벌을 통해 세상에 선보인바 있는 이 작품은 코믹-다큐-드라마라는 형식을 빌어 꽤나 직설적으로 오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현상들을 이야기한다. 촛불 문화제->20대 선거율과 정당별 지지율->20대가 체감하는 사회문제들->비정규직의 문제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단순한 현상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의 실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아내려 노력했다.
연극판 ‘88만원 세대’ <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2008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책 <88만원세대>의 연극버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아이디어들이 이 책에서 나왔고 실제 저자인 우석훈 역시 작품을 보면서 자신의 글이 입체화 되어있는 모습에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2009년 5월 스프링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자본론>을 제외하고는 문학이 아닌 사회과학 서적을 발판으로 작품을 만드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사회를 바라보는 김재엽 식의 시선이 강하게 투영되어있다. <오늘의 책>이 30대의 추억을 섬세하게 바라봤다면 <대한민국 20대> 20대에게는 자극을 그들과 공존해야 하는 다른 세대들에게는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공통점 VS 차별성
1 같은 시작 , 다른 전개, 다른 시점(時點)
두 작품 모두 오늘에서 시작한다. 책방에서 옛 친구들을 만나는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는 과거의 향수 속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친구들 광식, 재하, 현식, 유정의 이야기 이다. 헌책방 개업을 통해 새삼 만나게 된 친구들이 자신의 대학시절과 꿈과 희망을 이야기 하면서 과거 풀지 못했던 의구심들을 정리한다. 음악과 책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한다. <대한민국20대>역시 오늘에서 시작한다.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선 10대만도 못한 찌질이 20대는 어디서 태어나서 어디로 어떻게 자라고 있는 가를 다양한 단계와 과정을 통해 노출시킨다. 이들의 보수적 성향과 필요이상 생존 집중형 삶의 태도가 얼마나 어쩔 수 없는 것이었는지를 말한다. 결국 <오늘의 책>의 시점은 현재에서 시작해서 과거를 확인하고, <대한민국 20대>는 현상에서 시작하여 이를 극복하고 긍정하기 위한 방법과 지점은 어디에 있는가를 찾아가면서 미래를 향해 다가간다.
2 각각 사실을 말하다.
오늘의 책은 책방을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작품인 만큼 무대 위에 실제 서점을 통째 옮겨온 듯한 서고가 들어선다. 음악과 극중 등장하는 많은 도서, 도서의 내용과 제목들이 실제 존재하는 책과 음악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연기와 연출 방식 역시 지극히 진짜 책방에서 벌어지는 일인 듯 세심하게 묘사된다. 대화를 이어가는 중요한 코드는 책이며 책과 음악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머신의 역할을 한다. 이에 반해 대한민국 20대는 다큐멘터리 옷을 입은 풍자적 개그콘서트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한다. 짧은 호흡의 에피소드가 전면 배치되고 관객이 맞닥뜨리는 이슈들은 관객 스스로 받아들이기 쉬운 형태로 가공된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통계 수치와 실제 라디오 방송의 녹취 등 실존하는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극사실주의의 <오늘의 책>과 정보전달을 위해 가공된 정보를 작품의 중심에 배치한 <대한민국20대>는 분명 한 명의 작가, 연출에게서 나왔지만 극명하게 다른 스타일과 전개방식을 갖는다.
3 공간적 제약으로부터의 해방
<오늘의 책>과 <대한민국 20대>는 모두 극장공연으로 작품을 시작했다. 다른 모든 연극이 그렇듯 대학로의 작은 극장 (연극 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나왔으며 혜화동1번지 4기동인 페스티벌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두 작품이 가지고 있는 진가는 이후 작품의 다양한 공간적 시도들을 통해 재조명 해볼 수 있다. <오늘의 책>은 서점이 배경이라는 특징을 백분 활용하여 공연장을 벗어나 관객과의 접촉가능성이 높은 서점에서의 공연을 시도한바 있다. 2007년 대학로 인문과학서점 이음아트에서의 공연은 작품에 대한 공간적 제약에서 자유로워 지는 첫번째 시도였다. <대한민국 20대>역시 대학로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인바 있으나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들이 매우 강한 탓에 20대와 관련한 사회문제, 비정규직 문제에 관련한 사회단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작품 역시 대학로 공연장이 아닌 희망청의 비정규직 문제에 관한 포럼 (홍대) 등에 사전 행사로 초청되어갔으며 유사 NGO에서의 공연요청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을 살고있는 우리를 만나는 무대
21세기 대한민국은 시시각각 변한다. 활기가 넘치다 못해 변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 혹자는 그 변화에 빠르게 순응하며 또 어떤 이는 적응을 포기하고 살기도 한다. 연극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와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는 오늘을 살고있는 230의 이야기이다. 기성세대들의 눈에는 언제나 모자라기만 했던 1990년대의 20대를 추억하는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와 경제적 풍요와 정신적 빈곤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는 오늘날의 20대를 이야기하는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각각 3주, 2주간 공연한다. 이미 지나버린 시간을 그리워하는 그때의 20대와 언젠가 성장해 30대가 되고 기성세대가 될 그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20대와 30대, 낀세대로의 기묘한 공감
치열함을 미덕으로 알던 80년대 학번의 눈에 비친 90년대 학번은 혈기만 왕성한 고민하지 않는 철부지였다. 서태지와 X세대로 대변되는 신세대였지만 이전 학번 선배들과의 이데올로기적 갈등구조 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과거 속에 사는 이들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들, 혹은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넘나드는 이들까지 정치적, 경제적 과도기에 태어난 전형적인 낀 세대였다.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에 등장하는 오늘날의 30대 후반이 과거의 정치적 불안정과 오늘의 표피적인 민주화 사이에서의 방황이 갈등의 주 이유였다면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의 갈등은 경제적 불안정에서 시작한다. 경제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무한경쟁시대에 던져진 오늘날의 20대에게는 늘 생존만이 살길이었다.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는 코믹다큐드라마라는 형식으로 이런 20대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데올로기와 탈 이데올로기, 포스트모더니즘과 모더니즘의 경계에서 부유하던 오늘의 30대와 무한경쟁체제에서 생생함은 사라지고 언제나 처절하고 피곤한 포스트 IMF세대 20대가 각각의 작품을 통해 보여질 것이다.
이데올로기든 무한경쟁이든 패러다임의 변화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살아가는 어중간한 20대들.
과거의 20대와 오늘의 20대가 한자리에 만날 이번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르다 느낄 두 세대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무대에서 다시 만나는 1만권의 책들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헌책방에서 벌어지는 91년, 92년 학번들의 추억담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는
2006년 초연 당시 실제 헌책방을 연상시키는 엄청난 양의 책과 서고로 진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대학로 인문사회과학 서점 이음아트, 밀양연극제,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등의 다양한 곳에서 공연되었다.
2006. 3.24-4.2 혜화동일번지4기 동인 페스티벌 <대학로 컴플렉스> 참가
2006. 10.24-11.19 드림플레이 정기공연 혜화동일번지
2007. 1.22-1.31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기획 정현주 - 아르코예술극장 차세대예술가 부문 선정작
2007. 1-12. 서울문화재단 시민문예지원사업 선정작 - 대학로 이음아트 책 읽는 시민들을 위한 무료공연
2008. 8. 밀양연극축제 젊은연출가전 참가
2008. 10. 18-19. 경기문화재단 우수작품 창작발표 선정작 -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별무리극장
오랜만의 대학로 나들이에 준비하는 이도 기다리는 이도 설렌다. 무대에서 만나는 1만권이 넘는 책들, 오래된 책 냄새는 30대들에게는 추억을, 20대들에게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무대위에서 만나는 불편한 진실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2008년 11월, 2009년 4월 2번의 혜화동1번지 4기동인 페스티벌을 통해 세상에 선보인바 있는 이 작품은 코믹-다큐-드라마라는 형식을 빌어 꽤나 직설적으로 오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현상들을 이야기한다. 촛불 문화제->20대 선거율과 정당별 지지율->20대가 체감하는 사회문제들->비정규직의 문제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단순한 현상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의 실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아내려 노력했다.
연극판 ‘88만원 세대’ <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2008년 대한민국을 강타한 책 <88만원세대>의 연극버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아이디어들이 이 책에서 나왔고 실제 저자인 우석훈 역시 작품을 보면서 자신의 글이 입체화 되어있는 모습에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한다. 2009년 5월 스프링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자본론>을 제외하고는 문학이 아닌 사회과학 서적을 발판으로 작품을 만드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사회를 바라보는 김재엽 식의 시선이 강하게 투영되어있다. <오늘의 책>이 30대의 추억을 섬세하게 바라봤다면 <대한민국 20대> 20대에게는 자극을 그들과 공존해야 하는 다른 세대들에게는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공통점 VS 차별성
1 같은 시작 , 다른 전개, 다른 시점(時點)
두 작품 모두 오늘에서 시작한다. 책방에서 옛 친구들을 만나는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는 과거의 향수 속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친구들 광식, 재하, 현식, 유정의 이야기 이다. 헌책방 개업을 통해 새삼 만나게 된 친구들이 자신의 대학시절과 꿈과 희망을 이야기 하면서 과거 풀지 못했던 의구심들을 정리한다. 음악과 책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한다. <대한민국20대>역시 오늘에서 시작한다.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선 10대만도 못한 찌질이 20대는 어디서 태어나서 어디로 어떻게 자라고 있는 가를 다양한 단계와 과정을 통해 노출시킨다. 이들의 보수적 성향과 필요이상 생존 집중형 삶의 태도가 얼마나 어쩔 수 없는 것이었는지를 말한다. 결국 <오늘의 책>의 시점은 현재에서 시작해서 과거를 확인하고, <대한민국 20대>는 현상에서 시작하여 이를 극복하고 긍정하기 위한 방법과 지점은 어디에 있는가를 찾아가면서 미래를 향해 다가간다.
2 각각 사실을 말하다.
오늘의 책은 책방을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작품인 만큼 무대 위에 실제 서점을 통째 옮겨온 듯한 서고가 들어선다. 음악과 극중 등장하는 많은 도서, 도서의 내용과 제목들이 실제 존재하는 책과 음악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연기와 연출 방식 역시 지극히 진짜 책방에서 벌어지는 일인 듯 세심하게 묘사된다. 대화를 이어가는 중요한 코드는 책이며 책과 음악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머신의 역할을 한다. 이에 반해 대한민국 20대는 다큐멘터리 옷을 입은 풍자적 개그콘서트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한다. 짧은 호흡의 에피소드가 전면 배치되고 관객이 맞닥뜨리는 이슈들은 관객 스스로 받아들이기 쉬운 형태로 가공된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통계 수치와 실제 라디오 방송의 녹취 등 실존하는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극사실주의의 <오늘의 책>과 정보전달을 위해 가공된 정보를 작품의 중심에 배치한 <대한민국20대>는 분명 한 명의 작가, 연출에게서 나왔지만 극명하게 다른 스타일과 전개방식을 갖는다.
3 공간적 제약으로부터의 해방
<오늘의 책>과 <대한민국 20대>는 모두 극장공연으로 작품을 시작했다. 다른 모든 연극이 그렇듯 대학로의 작은 극장 (연극 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나왔으며 혜화동1번지 4기동인 페스티벌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두 작품이 가지고 있는 진가는 이후 작품의 다양한 공간적 시도들을 통해 재조명 해볼 수 있다. <오늘의 책>은 서점이 배경이라는 특징을 백분 활용하여 공연장을 벗어나 관객과의 접촉가능성이 높은 서점에서의 공연을 시도한바 있다. 2007년 대학로 인문과학서점 이음아트에서의 공연은 작품에 대한 공간적 제약에서 자유로워 지는 첫번째 시도였다. <대한민국 20대>역시 대학로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인바 있으나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들이 매우 강한 탓에 20대와 관련한 사회문제, 비정규직 문제에 관련한 사회단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작품 역시 대학로 공연장이 아닌 희망청의 비정규직 문제에 관한 포럼 (홍대) 등에 사전 행사로 초청되어갔으며 유사 NGO에서의 공연요청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줄거리
같은 대학 국문학과 91학번 동기였던 세 친구 -재하, 현식, 광석은 오랜 만에 모교 앞에서 만난다. 오늘은 바로 같은 학과 여자 동기였던 유정이 모교 앞에 <오늘의 책>이라는 헌책방을 여는 날이다. 본래 <오늘의 책>은 유정을 비롯한 세 친구가 대학시절 날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붙어살다시피 했던 학교 앞 유일한 인문사회과학 서점이었다. 그들이 졸업할 무렵, <오늘의 책>은 인문사회과학의 쇠락과 서점의 재정난, 그리고 시대적인 분위기로 인해 문을 닫고 말았다. 세 친구는 졸업 후 오랫동안 유정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다만 그들의 같은 학과 선배이자, 유정의 연인이었던 지원이 뒤늦게 노동운동에 투신했다가 의문사 했다는 소식만 전해 들었을 뿐. 오늘 유정이 문을 연 헌책방 <오늘의 책>은 마치 옛 시절 <오늘의 책>을 복원해놓은 듯 이미 철 지난 그 시절의 헌 책들로 가득하다. 지난 시절의 향수에 젖은 세 친구는 유정과의 해후를 기대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철 지난 이야기들로 가득한 <오늘의 책> 안에서 각자 대학시절에 대한 추억과 회한으로 불편함을 느낀다. 교수와의 불화로 박사과정을 포기한 채 냉소적으로 변한 소설가 현식, 허무적인 대학생활을 마치고 독립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재하, 이혼을 앞두고 여전히 옛사랑을 잊지 못하는 일간지 문화부 기자 광석은 오래 전부터 자리 잡았던 유정에 대한 개인적 애정을 확인하기에 이른다. 또한 이러한 애정의 이면에는 죽은 선배 지원에 대하여 죄의식과 질투가 자신들도 모르게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지원에 대한 비난과 그들 스스로의 무력감으로 이어져 간다. 그런 어색한 해후의 자리에 드디어 나타난 유정은 세 친구에게 지원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