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 세계 연극계의 거장 에드워드 올비의 국내 초연작
동물원 이야기,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퓰리쳐 상 수상), 키 큰 세 여자 (퓰리쳐 상 수상) 등으로 아서 밀러 이후 가장 뛰어난 극작가로 평가 받고 있는 에드워드 올비가 2002년에 발표하여 토니 상, 뉴욕 비평가 협회 상, 드라마 데스크 상 외부 비평가 협회 상 등을 수상한 작품으로 연극이나 영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수준 높은 해외의 명작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2) 존재론적 담론을 형성하는 무겁고도 가벼운 작품
“사랑의 본질에 관한 혼란스럽고도 관습을 비트는 비이성적인 이야기”를 통하여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자신의 존재와 욕망,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함께 산다는 것은 무엇이며,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를 끊임없는 웃음 속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3) 한국 연극계의 새로운 바람
언제부터인지 우리 연극계는 가벼운 코미디물과 텔레비전 드라마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최루성 사랑이야기, 화려한 춤과 볼거리 위주의 뮤지컬 등이 판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 작품은 거장다운 깊이와 폐부를 찌르는 촌철살인의 유머, 시니컬한 독설과 아이러니, 인간의 모순들을 에둘러가지 않는 진실과 용기를 보여준다.
또한 뉴욕대 연기전공 임선희와 41회 신인연기상 수상 김정호<관객모독>의 인기몰이 배우 방승구, 대학로 대표 꽃미남 실력파 정청민 이 4명의 연기력 또한 만만치 않다.

줄거리

마틴은 자신의 분야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둔 위대한 건축가다.
오늘 50회 생일을 맞은 그는 바야흐로 인생의 최고 절정을 누리고 있는 중이다.
방송국에 근무하는 그의 오랜 친구 로스가 그의 생일을 기념하는 인터뷰를 하기위해 집에 와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무에게도 말 못할 그의 비밀이 밝혀지는데 바로 다름 아닌 ‘염소’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이다.
이 황당한 사실 앞에서 로스는 마틴의 아내 스티비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워 편지를 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