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만월이 되어보지 못하고 돌아올 수 없는 항해를 떠난 ‘오월’이와 소녀가 떠난 후 삶이라는 항해에서 좌초 중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소녀가 몸을 던진 그 날의 항적을 쫓아가는 ‘은성’을 통해 드러나게 되는 진실들. 그리고 진실이라는 단어가 서로의 입장에 따라 어떻게 변질되는지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좌초 중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곁의 수많은 초승달들에게 살며시 손을 내미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항해를 이어갑니다.

줄거리

전학을 온 ‘오월’은 반 친구들에게 여러가지 오해를 받게 되지만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는 ‘오월’에 대한 오해가 쌓여가고, 급기야 진상규명 모임이 생기는 등 갈등은 극에 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오월’은 자살을 선택하게 됩니다. ‘오월’이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여러 갈래로 나뉩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