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죽음'이 장난처럼 언급되는 사회다. 근래 SNS에서 친구를 태그한 후에, 이 친구가 죽었다고 말하는 장난이 만연해지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근래 죽음을 아주 쉽게 접한다. 죽음이란 건 과연 어떤 것일까? 우리가 쉽게 '죽고싶다'고 말해도 괜찮은 것일까?
무차별 폭행, 성폭행, 동영상 유출, 몰래카메라, 가정폭력, 악플. 이 이야기는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당신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주변 사람들의 무관심과 냉대이다. 근래 '혐오'라는 단어가 뜨겁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를 '혐오'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이들은 왜 죽어야만 했는가? 존재하지 않는 영역 너머의 것을 바라봄으로써 현실을 직시할 수 있다. 하루하루 소중하게,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우리 모두 다 빛나는 존재이기에.

줄거리

죽음 이후 만나게 된 네 여자. 무차별 폭행, 사고사, 성폭행 동영상 유출, 가정폭력등 각자 다양한 사인과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상상했던 죽음의 공간과는 달리 이곳은 천국인 것 같기도 하고 지옥인 것 같기도 한 수수께끼 투성이다.
이 곳을 탈출하려고 노력하던 형사 주영은 이곳을 나갈 수 없음을 직감하게 된다. 배우였던 희정은 대부분의 기억을 잃었고, 학생 미소는 점차 기억을 잃기 시작하는데.. 이들은 왜 만나게 되었고, 왜 죽어야 했는지, 삶의 아픔과 현실의 잔인함에 대해 폭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