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시대가 발전할수록 타인과 단체보다 개인의 가치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지고 있다. 개인이 가장 중요해지며 인간은 자신의 감정과 카타르시스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스마트한 시대가 열릴수록 한 사람 한 사람은 스마트해 보이지만 인류는 더 스마트해지지 않는 것 같다. 성욕을 채우기 위해서 상상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며 자신의 화를 풀기 위해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짓들을 한다. 이는 희열과 짜릿한 감정을 느끼고 싶은 것에 지배당하는 인간들에서 더 나아가 충동적 감정을 통제하지 못 하는 인간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여 졌다. 자신의 이익과 재미를 위해서 타인의 고통과 아픔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가해자들이 많아진 사회가 만들어진 것이다. 순간의 충동적 감정을 소비하고 살아가는 가해자와 그로 인해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피해자를 바라보며 타인의 아픔을 느끼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새겨지길 기대하며 안톤 체홉의 단편소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자>를 한국 최초 연극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줄거리
조용한 마을의 휴양지. 그 곳에는 휴식을 위해 찾은 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매일 개를 데리고 다니며 시간을 보내는 여자를 보고 사람들은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자>라고 부른다. 시간이 지나며 둘은 뜨겁게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휴양지에서의 시간을 끝으로 서로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결국 남자는 여자를 잊지 못하고 그녀를 찾아가게 되는데..과연 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찾을 수 있을까. 그들에게 진실 된 삶은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