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기하입니다. 4집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를 발매한지도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이 장얼 팬이라면 올 상반기를 지내면서 좀 불만이 쌓였을 거예요. 새 음악을 낸 것도 아니고 공연을 자주 한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방송에 얼굴을 많이 비춘 것도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는 장얼 팬이야!＂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다니는 당신이 정말 정말 정말 고마워서,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장얼+294=300＂! 단독공연인데요, 그냥 단공 아니에요. 무려 팬.미.팅.s.t.단.공.입니다. 아시다시피 저희가 2008년 이후로 팬미팅이란 것을 한 적이 없어요. 이번에는 장얼의 진정한!!! 팬인 여러분 294분과 장얼 멤버들 여섯 명, 합해서 딱 삼백명끼리만, 완전 우리끼리만, 아아아아아아아주 재밌게 놀 거예요. 그동안의 단공에서와는 다른 방식으로요. 그 날의 재미를 위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그 날 꼭 만나요.

장기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