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는 임선규 원작의 신파극으로 광복 전 한국 연극사에 최다관객을 기록한 동양극장의 인기 레퍼토리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홍도야 우지마라>로 더 잘 알려진 작품으로 총 4막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 인공 홍도와 오빠인 철수의 기구한 운명을 통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이번 가마골소극장 개관 공연에서는 변사 가 출연하여 극을 이끌고 막간에는 광대극을 선보임으로써 작품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이고 추억의 애창곡을 통해 그시절의향수를느끼게해줄것이다. 또한대중극<사랑에속고돈에울고>공연을통해TV나영화뿐만아니라 연극도 순수예술로서만의 가치를 지닌 것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장르임을 알리고자 한다.
줄거리
고아로 자란 철수와 홍도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남매이다. 홍도는 오빠 철수를 공부시키기 위해 기생으로 살 고 있으며 철수의 친구 광호와는 사랑하는 사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광호의 어머니는 홍도가 기생이라는 이유로 둘 사이를 반대하지만 광호 아버지의 결단으로 둘은 결혼하게 된다. 한편 광호의 약혼자였던 혜숙과 광호의 어머니 는 광호가 유학간 사이 월초를 이용해 광호와 홍도의 편지를 가로채고 홍도에게 누명을 씌우는 계략을 꾸민다. 유학 에서 돌아온 광호는 자신의 어머니와 혜숙이 꾸민 계략에 속아 홍도를 내치고 혜숙의 비웃음에 이성을 잃은 홍도는 혜숙을 살해하기에 이른다. 월초의 자백으로 인해 모든 전모가 드러나고 살인자가 된 홍도는 순사가 된 오빠 철수의 손에 체포되는 운명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