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엘렉톤(Electone)이라는 악기는 모양이 오르간과 비슷하지만 상단건반으로 멜로디, 하단 건반으로 반주, 페달 건반으로는 베이스를 연주하며, 173가지의 음색과 66패턴의 리듬을 탑재하고 있는 디지털 악기이다. 보통 엘렉톤 한 대가 약 20여명의 오케스트라 대체 효과를 가지고 있으니 엘렉톤 앙상블의 기능은 가히 ‘디지털 오케스트라’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엘렉톤의 쓰임이 점차 공연에 확산되고 있는데 특히 소극장에서는 피트(오케스트라석)가 협소하기 때문에 피아노 크기의 엘렉톤이 오페라를 공연하기에 좋다. 또한 제작비도 대형 오페라의 최대 10%밖에 들지 않아서 2001년 제3회 서울국제 소극장 오페라 축제에서 소개된 이후 그 쓰임이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그 밖에도 교회칸타타, 뮤지컬, 재즈, 영화음악 등 모든 장르를 고루 연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오페라에서 뮤지컬까지 많은 연주를 해오다가 조직적이고 더욱 짜임새 있는 앙상블을 위해 ‘대전엘렉톤앙상블’을 창단하게 되었다. 이번 창단 연주회에서는 엘렉톤의 진면목을 볼 수 있으며 오페라에서 뮤지컬까지 다양한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