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낭만씨어터 살롱프로젝트 3탄 음악낭독극 <카메라루시다>는 사진의 예술성에 대해 탐구한 프랑스 철학자이자 기호학자인 롤랑바르트의 에세이 <카메라루시다>의 텍스트를 각색하여 대중에게 음악극 형식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사진에 대한 이론적인 해석보다는 문학적인 정서가 전반적으로 드러나고 특히 삶과 죽음, 어머니 등에 대한 작가의 내밀하고 지극히 사적인 고백이 매력적이다. 굉장히 시적이고 아름다운 단어들로 사진, 예술, 가족, 인생, 삶과 죽음을 얘기하는 롤랑바르트의 감성을 아름다운 음악과 낭독으로 선보인다.

줄거리

롤랑바르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품을 정리하던 도중 어머니의 어린 시절부터 돌아가시기 직전까지의 모습을 찍은 사진들을 발견한다. 그 중 어머니의 본질, 존재의 정수를 드러낸 단 하나의 사진 <온실사진>을 발견한다. 절대선의 얼굴로 수줍게 서있는 소녀의 모습은 진실로 자신의 어머니이며 롤랑바르트 자신의 내면과 존재를 뒤흔들 만큼의 강력한 감동과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그러한 롤랑바르트의 사적인 경험을 통해 ‘감정’으로서 사진을 탐구하고 바라보며 스투디움/푼크툼의 개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