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올해로 춤인생 55주년을 맞는 선운 임이조의 기념비적인 공연이 열린다. 전통춤의 대가로 불리며 우리춤의 계승과 발전에 힘을 쏟아온 그는, 자신만의 춤세계를 확고히 다지며 국내외의 왕성한 활동을 통해 임이조 류(流) 춤들을 정립시켜 왔다. 미국, 일본 등 해외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자들과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고, 평소 존경하는 명인명창들과의 협연을 통해 임이조 춤의 현주소와 미래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또한 춤은 사위만이 아닌, 음악과 의상의 종합예술임을 강조하여 볼거리가 풍성한 공연을 만들고자 이야기와 춤이 있는 복식展을 함께 준비하였다. 공연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며, 1부는 선운 임이조의 근간을 이루는 전통춤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42명의 제자들과 함께 꾸며진다. 우정출연으로 아쟁의 명인 김일구, 장고의 명인 김청만, 명창 박애리가 함께하여 춤의 맛깔을 살린다. 또한 오랜 시간 수많은 무대를 함께 한 춤꾼 진유림과 봄이 오듯 속살거리는 사랑의 춤 등을 선보인다. 2부는 드라마 <일지매>, <자명고> 등으로 유명한 한복 디자이너 이서윤의 의상으로 복식전을 선보이며, 서울시립무용단원들이 모델로 등장하여 춤사위와 함께 아름다운 우리옷의 자태를 뽐낸다. 일반적인 패션쇼와는 달리 임이조 특유의 극적인 구성이 가미되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주는 이번 무대는, 이미 2008년 시드니컨벤션센터에서 서울시문화사절단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서윤 패션쇼>를 통해 임이조 단장과 서울시무용단의 환상적인 무대로 호주 교민과 현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줄거리

1부 - 선운, 춤을 말하다.
승무
살풀이춤
한량무
조월경운(釣月耕雲): 춤 임이조, 아쟁 김일구, 장고 김청만
교방살풀이
무당춤
춘설(春雪): 춤 임이조/진유림, 아쟁 김일구, 장고 김청만, 소리 박애리,
대금 원완철, 타악 이동훈

2부 - 이야기와 춤이 있는 복식展

해어화
풍속도
백년가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