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인간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선택”은 오롯이 자신의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는가. 선택은 자신의 의지의 반영이어야 하며 개인의 행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유이다.

줄거리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혜진'의 이야기. 혜진은 두 통의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하나는 대학 합격 통지서, 그리고 또 하나는 출산 가능 통지서. ‘혜진’의 난자가 A등급이며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몸이니 선택을 하라는 통지서였다.

가까운 미래. 세상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오염되었고 더이상은 생선도 고기도 먹을 수가 없다. 아이들은 매달 정자 난자 검사를 통해 등급을 받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가능성을 얻게 되면 인류의 존속을 책임진다는 무거운 기대를 짊어져야 한다. 아이를 낳는다면 혜택은 어마어마하다. 대학등록금은 물론 엄마와 내가 일하지 않아도 먹고살 만한 생활비,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돈과 베이비시터까지. 그야말로 로또가 따로 없는 셈이다. 하지만 내가 아이를 낳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은 정말 온전히 나의 선택일까? 그리고 나는 과연 행복할까?

캐릭터

혜진 | 평범한 학생, 국민 미래 재건 위원회로부터 난자등급 A를 받는다.

희나 | 혜진의 학창시절을 함께하는 둘도 없는 친구, 밝고 맑은 아이다.

| 혜진이 짝사랑 하는 소년. 딱히 모난 곳 없는 바른 아이.

경호 | 위원회의 소개로 혜진과 만나게 되는 아이. 예비대디 등록자.

엄마 | 혜진의 엄마, 남편과 헤어져 홀로 혜진을 키웠다.

선생님 | 국민 미래 재건 위원회 선생님. 학생들의 상담을 담당하고 있다.

아기엄마 | 엄마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출산 후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았다.

남자 |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중년의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