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명동예술극장-개관작품시리즈 1
-작가 최인훈의 등단 50주년과 더불어 1970년대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작품
-박정자, 정동환, 서주희, 김수현 연기파 배우가 펼치는 무대
명동예술극장 개관작품시리즈 1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 연극전문제작극장으로서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표출하는 무대
6월 5일 개관축하공연<맹진사댁 경사>로 연극제작전문극장으로서의 출발을 알린 명동예술극장이 최인훈 작, 한태숙 연출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로 2009년 명동예술극장 개관작품시리즈를 시작한다. <맹진사댁 경사>가 옛 명동국립극장의 34년 만의 복원과 재개관을 축하하는, 연극계 신구 배우들이 어우러진 한바탕 신나는 잔치로 꾸며졌었다면 개관작품시리즈의 공연들은 연극전문제작극장인 명동예술극장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명 연출들의 국내외 고전들로 구성되었다. 그 첫 작품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는 일반적인 서사구조를 뛰어넘는 작가 최인훈의 대본과 항상 현대적이고 도전적인 연출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기대를 가지게 하는 연출가 한태숙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연이다. 명동예술극장 개관작품시리즈는 유진 오닐 작, 임영웅 연출<밤으로의 긴 여로>와 셰익스피어 작, 이윤택 연출 <베니스의 상인>으로 이어지며 공연된다.
등단 50주년을 맞은 작가 최인훈, 희곡으로 ‘광장’을 나서다
- 2009년 한 해 3작품 공연으로 재조명 받는 최인훈 희곡의 힘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은 작가 최인훈은 많은 이들에게 소설 <광장>으로 기억되는 한국의 대표적 소설가이다. 남북분단이라는 한국 특유의 상황에서 인간과 이데올로기의 문제에 천착해온 그가 5 편의 희곡을 쓴 희곡작가라는 것은 그의 소설가로서의 명성만큼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서울연극제에서 <한스와 그레텔>이 채승훈 연출로 무대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명동예술극장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를 7월에, 국립극단이 <둥둥 낙랑둥>을 가을에 선보이는 등 올 한해 세편의 작품이 각기 다른 극장에서 공연되는 것을 보아도 그의 희곡이 가지는 힘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작가 스스로 일관된 주제를 다루었던 소설과 달리 ‘가장 자유로운 예술혼’으로 작업했노라 표현하는 최인훈의 희곡들은 유려한 문장과 일상적이지 않은 구성, 한국적 신화와 설화의 독창적인 접목 등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최인훈의 첫 희곡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는 그 스스로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이라 표현하는 희곡이기도 하다.
명배우의 기대되는 연기 향연
- 전설 속의 ‘온달모’ 박정자, 이해랑 연극상에 빛나는 정동환,
강한 에너지의 배우 서주희, 떠오르는 신예 김수현의 명연기 조합?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는 박정자, 정동환, 서주희, 그리고 김수현이라는 배우들의 면면만으로도 묵직한 작품의 무게를 능히 짐작하게 하는 공연이다. 1970년 초연과 1973년, 1975년 재공연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아들을 잃은 노모의 슬픔을 담담하면서도 애절하게 그린 명연기로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온달모 역의 박정자가 이제 극중 온달모와 비슷한 나이가 되어 보다 깊어진 명연기를 펼치고, <고곤의 선물>로 2009년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정동환은 ‘대사’를 통해 엄청난 에너지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정관념 속 공주의 틀을 벗어나 특유의 강한 에너지와 개성이 담긴 ‘평강’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서주희와 2008년 한 해 동안 동아연극상 신인상, 대한민국 연극대상 신인상, 히서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을 휩쓴 ‘온달’ 김수현의 만남 역시 이 공연을 기다리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적 해석, 새로운 무대표현과 음악
- 연출가 한태숙이 선보이는 도전적 무대
삼국시대 온달설화를 바탕으로 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는 극단 자유극장이 김정옥 연출로 1970년 옛 명동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1973년과 1975년 두 차례 같은 장소에서 공연했고, 1986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공연한 바 있다. 특히, 1973년 공연 당시 배우들의 명연기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무대 연출과 의상으로 화제를 모으며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했던 작품이다.?? 우리나라 창작 희곡 중 한 작품을 골라 명동예술극장 개관작품시리즈의 첫 작품을 연출해달라는 요청에 20대 초반 보았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를 선택한 연출가 한태숙은 이 전설 속의 공연을 하드록 리듬의 음악과 현대적 터치의 의상, 섬세함과 파격이 함께하는 무대로 그 만의 색깔을 입힌 공연으로 만들어냈다. 이태섭(무대), 김창기(조명), 강은구(음악), 조혜정(의상), 김윤진(안무) 등이 함께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는 연극전문제작극장으로 출발하는 명동예술극장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 가는 공연이 될 것이다.
-작가 최인훈의 등단 50주년과 더불어 1970년대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작품
-박정자, 정동환, 서주희, 김수현 연기파 배우가 펼치는 무대
명동예술극장 개관작품시리즈 1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 연극전문제작극장으로서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표출하는 무대
6월 5일 개관축하공연<맹진사댁 경사>로 연극제작전문극장으로서의 출발을 알린 명동예술극장이 최인훈 작, 한태숙 연출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로 2009년 명동예술극장 개관작품시리즈를 시작한다. <맹진사댁 경사>가 옛 명동국립극장의 34년 만의 복원과 재개관을 축하하는, 연극계 신구 배우들이 어우러진 한바탕 신나는 잔치로 꾸며졌었다면 개관작품시리즈의 공연들은 연극전문제작극장인 명동예술극장의 색깔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명 연출들의 국내외 고전들로 구성되었다. 그 첫 작품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는 일반적인 서사구조를 뛰어넘는 작가 최인훈의 대본과 항상 현대적이고 도전적인 연출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기대를 가지게 하는 연출가 한태숙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연이다. 명동예술극장 개관작품시리즈는 유진 오닐 작, 임영웅 연출<밤으로의 긴 여로>와 셰익스피어 작, 이윤택 연출 <베니스의 상인>으로 이어지며 공연된다.
등단 50주년을 맞은 작가 최인훈, 희곡으로 ‘광장’을 나서다
- 2009년 한 해 3작품 공연으로 재조명 받는 최인훈 희곡의 힘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은 작가 최인훈은 많은 이들에게 소설 <광장>으로 기억되는 한국의 대표적 소설가이다. 남북분단이라는 한국 특유의 상황에서 인간과 이데올로기의 문제에 천착해온 그가 5 편의 희곡을 쓴 희곡작가라는 것은 그의 소설가로서의 명성만큼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서울연극제에서 <한스와 그레텔>이 채승훈 연출로 무대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명동예술극장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를 7월에, 국립극단이 <둥둥 낙랑둥>을 가을에 선보이는 등 올 한해 세편의 작품이 각기 다른 극장에서 공연되는 것을 보아도 그의 희곡이 가지는 힘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작가 스스로 일관된 주제를 다루었던 소설과 달리 ‘가장 자유로운 예술혼’으로 작업했노라 표현하는 최인훈의 희곡들은 유려한 문장과 일상적이지 않은 구성, 한국적 신화와 설화의 독창적인 접목 등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최인훈의 첫 희곡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는 그 스스로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이라 표현하는 희곡이기도 하다.
명배우의 기대되는 연기 향연
- 전설 속의 ‘온달모’ 박정자, 이해랑 연극상에 빛나는 정동환,
강한 에너지의 배우 서주희, 떠오르는 신예 김수현의 명연기 조합?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는 박정자, 정동환, 서주희, 그리고 김수현이라는 배우들의 면면만으로도 묵직한 작품의 무게를 능히 짐작하게 하는 공연이다. 1970년 초연과 1973년, 1975년 재공연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아들을 잃은 노모의 슬픔을 담담하면서도 애절하게 그린 명연기로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온달모 역의 박정자가 이제 극중 온달모와 비슷한 나이가 되어 보다 깊어진 명연기를 펼치고, <고곤의 선물>로 2009년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정동환은 ‘대사’를 통해 엄청난 에너지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정관념 속 공주의 틀을 벗어나 특유의 강한 에너지와 개성이 담긴 ‘평강’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서주희와 2008년 한 해 동안 동아연극상 신인상, 대한민국 연극대상 신인상, 히서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을 휩쓴 ‘온달’ 김수현의 만남 역시 이 공연을 기다리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적 해석, 새로운 무대표현과 음악
- 연출가 한태숙이 선보이는 도전적 무대
삼국시대 온달설화를 바탕으로 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는 극단 자유극장이 김정옥 연출로 1970년 옛 명동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1973년과 1975년 두 차례 같은 장소에서 공연했고, 1986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공연한 바 있다. 특히, 1973년 공연 당시 배우들의 명연기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무대 연출과 의상으로 화제를 모으며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했던 작품이다.?? 우리나라 창작 희곡 중 한 작품을 골라 명동예술극장 개관작품시리즈의 첫 작품을 연출해달라는 요청에 20대 초반 보았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를 선택한 연출가 한태숙은 이 전설 속의 공연을 하드록 리듬의 음악과 현대적 터치의 의상, 섬세함과 파격이 함께하는 무대로 그 만의 색깔을 입힌 공연으로 만들어냈다. 이태섭(무대), 김창기(조명), 강은구(음악), 조혜정(의상), 김윤진(안무) 등이 함께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는 연극전문제작극장으로 출발하는 명동예술극장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 가는 공연이 될 것이다.
줄거리
서막
어느 밤, 어딘지 모를 숲 속의 어둠을 헤매던 온달은 인가의 불빛을 따라 간 집에서 한 ‘여자’에게 식사를 대접받고 그녀의 거문고 연주를 들으며 함께 밤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 떠나려는 온달을 만류하던 ‘낭자’는 하늘의 딸인 자신이 깃들어 살던 천년노송나무를 온달이 베어버려 천년을 기다린 하늘 길을 잃었으니 온달을 죽이겠다고 한다. 단, 앞 산 빈 절간의 종이 세 번 울리면 살려주겠노라는 ‘소리’가 끝나자 들려오는 세 번의 종소리에 누각으로 달려간 온달은 피투성이가 되어 죽은 어머니의 시체를 발견하고 절규한다.? 꿈인지 생신지 분간할 수 없는 새벽 동굴에서 잠을 깬 온달이 소스라치게 놀라 어딘가로 달려간다.
제 1막
왕실의 암투 속에 비구니가 될 것을 명령 받고 대사와 함께 절로 가던 공주는 잠시 쉬고자 들른 집이 온달의 집이라는 것을 알고 운명을 예감한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인 왕으로부터 들어온 ‘온달에게 시집 보내겠다’던 온달이 실제 인물이라는 것을 안 공주는 그곳에 온달의 아내로 머무르겠다고 한다. 꿈 속의 ‘여자’가 공주임을 알고 놀라는 온달. 불길한 예감에 불안에 떠는 온달의 어머니와 대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주는 온달의 집에 남겠노라 고집을 부린다. 무엇에 씌운 듯 서로를 바라보는 온달과 공주.
제 2막
10년 후, 공주 궁. 시녀와 함께 숲 속 온달 집에서 살던 시절을 회상하며 공주는 전장에 나간 온달에 대한 걱정과 불안함을 달랜다. 공주는 새벽 꿈속에서 낭자한 피에 젖은 온달의 영을 만나고, 곧 온달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제 3막
전장. 꿈쩍도 않던 온달의 관이 공주가 다가서자 움직이고, 공주는 온달의 꿈에 알려준 온달의 암살자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평양성으로 향한다.
제 4막
숲 속 온달의 집으로 돌아온 공주는 궁에서 온 장교들에 의해 온달모의 눈앞에서 죽음을 당하고, 온달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온달모는 날리는 눈발 속에 표표히 서 온달을 기다린다.?
어느 밤, 어딘지 모를 숲 속의 어둠을 헤매던 온달은 인가의 불빛을 따라 간 집에서 한 ‘여자’에게 식사를 대접받고 그녀의 거문고 연주를 들으며 함께 밤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 떠나려는 온달을 만류하던 ‘낭자’는 하늘의 딸인 자신이 깃들어 살던 천년노송나무를 온달이 베어버려 천년을 기다린 하늘 길을 잃었으니 온달을 죽이겠다고 한다. 단, 앞 산 빈 절간의 종이 세 번 울리면 살려주겠노라는 ‘소리’가 끝나자 들려오는 세 번의 종소리에 누각으로 달려간 온달은 피투성이가 되어 죽은 어머니의 시체를 발견하고 절규한다.? 꿈인지 생신지 분간할 수 없는 새벽 동굴에서 잠을 깬 온달이 소스라치게 놀라 어딘가로 달려간다.
제 1막
왕실의 암투 속에 비구니가 될 것을 명령 받고 대사와 함께 절로 가던 공주는 잠시 쉬고자 들른 집이 온달의 집이라는 것을 알고 운명을 예감한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인 왕으로부터 들어온 ‘온달에게 시집 보내겠다’던 온달이 실제 인물이라는 것을 안 공주는 그곳에 온달의 아내로 머무르겠다고 한다. 꿈 속의 ‘여자’가 공주임을 알고 놀라는 온달. 불길한 예감에 불안에 떠는 온달의 어머니와 대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주는 온달의 집에 남겠노라 고집을 부린다. 무엇에 씌운 듯 서로를 바라보는 온달과 공주.
제 2막
10년 후, 공주 궁. 시녀와 함께 숲 속 온달 집에서 살던 시절을 회상하며 공주는 전장에 나간 온달에 대한 걱정과 불안함을 달랜다. 공주는 새벽 꿈속에서 낭자한 피에 젖은 온달의 영을 만나고, 곧 온달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제 3막
전장. 꿈쩍도 않던 온달의 관이 공주가 다가서자 움직이고, 공주는 온달의 꿈에 알려준 온달의 암살자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평양성으로 향한다.
제 4막
숲 속 온달의 집으로 돌아온 공주는 궁에서 온 장교들에 의해 온달모의 눈앞에서 죽음을 당하고, 온달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온달모는 날리는 눈발 속에 표표히 서 온달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