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하며 탄탄하고 깊이 있는 연주 실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실내악 앙상블 ‘토너스 트리오(바이올린 양고운, 첼로 이강호, 피아노 주희성)’ 의 브람스 시리즈 그 두 번째 무대가 오는 8월 31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
 
브람스 피아노 3중주는 브람스 특유의 낭만성과 서정성이 깊게 배인 실내악 명곡으로 국내에서 종종 연주된 적은 있었지만 전곡 시리즈 무대는 보기 어려웠다. 이번 무대는 거장 브람스의 서거 120주년을 맞아 작년 11월에 열린 토너스 트리오의 <브람스 트리오 전곡 연주회 1>에 이은 두 번째 무대로 음악 애호가들에게 있어 브람스의 모든 실내악 작품을 시리즈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이다.
 
고전적 낭만주의자로 평가받는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는 고전주의 음악의 형식과 기법을 계승하여 '발전시킨' 작곡가 이다. 국내에서 사랑받는 작곡가인 그는 교향곡, 실내악곡, 피아노곡, 가곡 등 방대한 장르에 걸쳐 수많은 작품들을 작곡하였고, 특히 실내악으로는 다양한 편성으로 20곡 이상의 많은 작품을 남겼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세 곡의 실내악곡 <피아노 3중주 제3번 C단조 작품번호 101번>, <클라리넷 3중주 A단조 작품번호 114번>, <피아노 3중주 제2번 C장조 작품번호 87번>을 선보일 예정이며, 두 번째 곡인 작품번호 114번은 브람스의 클라리넷 3중주로는 유일한 곡이다.
 
10년 이상 멤버들 간의 긴밀한 호흡을 자랑하는 토너스 트리오는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첼리스트 이강호 등이 의기투합하여 2001년에 창단하였으며, 창단 이전부터 이미 1996년에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대표 실내악단으로 선발되어 미국 동북부 지방 10개 도시를 순회 연주하고 서울에서도 우승 기념 연주회를 가졌다. 2012년부터는 피아니스트 주희성이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같은 해 러시아 작곡가들의 보물 같은 유산을 세상에 드러내는 <Russian Legacy> 무대를 올림으로써 음악계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서 지난 2016년 11월, 4년 만에 <브람스 트리오 전곡 연주회 1>로 화려하게 복귀하며 실내악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이번 무대에서는 클라리넷 연주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채재일 교수가 특별 출연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짙은 녹음과 함께 한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줄 토너스 트리오의 브람스를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