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품의 기획의도
-연극<안녕, 모스크바>는 각자의 삶의 중심 속 '나'라는 존재가 여럿이 모여 '우리'의 가치를 직접 느끼고 진실로 통하게 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도 인간적인 진심이 닿기를 바라며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제작 배경
-알렉산드르 갈린의 <안녕, 모스크바-원제 새벽하늘의 별들>은 1982년 아직 <정체의 시기>가 끝나지 않았던 시점에 쓰여진 작품입니다. 완벽하고 이상적인 사회로서의 소비에뜨 모습을 묘사했던 예전의 극작 전통과는 달리, 이 작품에서는 소련 사회의 다른 모습, 즉 어두운 모습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1980년 모스크바에서 올림픽이 개최되었을 때, 인터걸들을 강제적으로 모스크바 시내에서 추방했던 조치들을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줄거리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으로 인한 거리정화 차원으로 외곽지역 임시 숙소에 매춘부, 알콜 증독자, 부랑아들이 모이게 된다. 알코올 중독자 안나는 강제수용소에서 지내고 있는데 매춘부 로라가 올림픽 기간 중 강제수용소로 들어오게 되고, 수용소 관리인 발렌찌나는 아들 니꼴라이가 사랑하는 마리야가 마음에 들지 않아 떨어뜨려 놓으려 한다. 로라는 정신병원에서 나와 강제수용소에서 배회하는 알렉산드르와 사랑에 빠진다. 한편 로라를 찾으러 온 또 다른 매춘부 글라라는 모스크바로 가는 길이 통제 되기 전에 모스크바로 들어 가려고 노력하는데…..

캐릭터

마리아 | 니꼴라이와 연인관계. 어린나이에 사회에로부터 버림을 받아 상처가 깊어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않는 성격을 지녔다.

안나 | 여러가지의 일을 하며 삶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여자. 현재는 알코올에 의지를 많이 하는편이며 신앙심이 깊다.

로라 | 알렉산드르와 사랑에빠지는 매춘부.배우를 꿈꾸며 현실과 동떨어진 거짓말을 자주한다.

알렉산드르 | 한때는 천재 물리학자였으며 수용소에서 만난 로라와 사랑에 빠지는 정신이상자이다.

글라라 | 로라와 같은일터에서 만난 친구사이. 성격이 불같고 거칠다. 하지만 겉보기와 다르게 여성성이 강한 사람이다.

발렌찌나 | 강한 여성을 표상하며 매정하고 차가운 성격을 지녔다. 하지만 누군가의 어머니로써 알고보면 속정이 깊은 여자이다.

니꼴라이 | 발렌찌나의 아들이자 마리아와 연인관계의 남자. 다혈질의 성격, 직업은 경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