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배우, 살아있는 오브제! 극단 몸꼴이 선보이는 단막극장 프로젝트!
<리어카, 뒤집어지다>, <구도>, <다시 돌아오다> 등 신체극과 야외극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극단 몸꼴이 더욱 다양한 그들의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2009년 여름, <단막극장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마임극, 신체극, 복합극으로 장르를 나누어 총 5가지의 공연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섬세함 속에 숨겨진 폭발적인 에너지를 신체와 무대의 확장을 통해서 보여주는 몸꼴이 이번에는 어떤 색깔의 작품들로 관객을 만나러 올지 기대가 간다.

마임극, 신체극, 복합극 시리즈!
극단 몸꼴은 <단막극장 프로젝트>에서 마임, 신체극, 복합극으로 장르를 나누어 총 5가지의 공연을 올릴 계획이다. 마임극 시리즈로는 고재경의 <마임콘서트>, 오쿠다 마사시의 신작 <바람파람바람>을, 신체극 시리즈로는 박종태의 신작인 <변태>, 그리고 민기, 최은아의 <허기진 휴식>을, 복합극 시리즈로는 김정은과 위성희의 <새빨간 여행>을 올릴 계획이다. 극단 몸꼴의 단원들이 만드는 다양한 연극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극단 몸꼴의 <2009 몸 꼴라쥬>
2009년 극단 몸꼴은 <몸 꼴라쥬>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몸꼴의 대형 야외극 프로젝트인 <다시 돌아오다>는 5월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공연을 올렸으며, 9월에는 과천한마당축제와 10월에는 고양호수예술축제 등에 참가를 한다. 몸꼴의 복합극 프로젝트로는 7월 상명아트홀에서 <단막극장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총 5개의 공연을 올린다. 마지막으로 몸꼴의 신체극 프로젝트로 극단 몸꼴의 대표작인 <리어카, 뒤집어지다>가 12월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꾸준히 변신과 발전, 도전을 하는 극단 몸꼴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이 간다.

마임극 시리즈1_ <고재경 마임콘서트>

기다리는 마음Ⅰ/ 황당/ 나비(인형의 꿈)/ 마임 show/
기다리는 마음 Ⅲ
연출 : 고재경/ 출연 : 고재경, 박이정화

마임 공연 정확히 본 기억이 있으십니까? 언제인지 어느 곳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누구에게나 본 기억이 있는 마임 혹은 그와 연관되어 떠오르는 무엇이 있다. 어쩌면 하얀 색 얼굴, 곱슬거리는 가발, 삐에로 복장, 풍선 등의 이미지. 정확한 기억을 되살리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고재경 마임콘서트>가 그 즐거운 첫 기억으로 기억이 될 것이다.

극장에서 보는 마임 공연, 고재경 마임 콘서트의 특별한 관객이 되어 주세요. 검정색 무대와 막, 단순한 조명 그리고 정직한 배우의 굵은 땀방울. <고재경 마임 콘서트>는 20여 년 동안 활동해 온 마임이스트 고재경의 몸의 연주가 울려 퍼지는 공연이다. 기다리는 마음, 그 어딘가에서 시작된 마음이 몸으로 변주되어 무대 위에 섰다. 이제부터 당신이 무언의 소리로 연주하는 공연의 특별한 관객이 될 차례이다.

마임콘서트 공연 내용
자유를 동경하는 인형의 꿈을 그린 나비. 생활 속에서 누구나 겪어보았을 황당한 상황들을 코믹하게 다룬 <황당>. 엉터리 마술과 마임의 기술적인 면을 활용하여 관객과 함께 하는 <마임show>.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기다리는 마음과 고민을 담은 연작 <기다리는 마음Ⅰ?기다리는 마음 Ⅲ>. 웃다 보면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고 생각에 잠기다 보면 행복해 지는 공연들을 모은 옴니버스 형식이다.

고재경 소개
1987년에 데뷔한 마임이스트. 現 한국마임협의회 부회장. 마임공작소 ‘판’ 대표
20여년간 마임활동을 해온 한국 마임계의 중견으로서 <고재경 마임콘서트>, <기다리는 마음>으로 뉴몰든(영국), 중국북경, 서울, 진주, 창원 등에서 공연, 특히 중국에서는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 외 태국, 일본 등 국내 유수의 축제에서 초청공연. <진화>, <꿈꾸는 벌레들>, <이불>, <신문-추락하는 삶>, <버블마임 비의 선물>, <놀이가 있는 마임>, <시계 멈춘 어느 날>, <히트 앤 런>, <의미 없는 셋>, <두 도둑 이야기>, <고재경 마임콘서트> 외 다수
그 외 솔로 레퍼토리와 한일 프로젝트 공연으로 <네 마리 개 이야기>, <백설공주>, <1+1>

마임극 시리즈2_ 오쿠다 마사시 <바람,파람,바람>

연출 : 오쿠다 마사시/ 출연 : 오쿠다 마사시

공기의 흐름 나의 흐름
20여 년간 비누방울 하나만을 고집하는 배우 오쿠다 마사시!
1981년 동경마임연구소에서 활동 시작. 현 극단 몸꼴 배우.
비누방울 기계에서부터 모든 무대의 소품을 직접 제작,
20여 년간 비누방울 공연 하나만을 고집하는 매력적인 배우 오쿠다 마사시.

<대표작>
한. 일 합작공연 <오르페>, <도우씨 이야기>, <꿈꾸는 벌레들>, 버블 마임 <비의 선물>,
<1 mm의 1/1000>, <넌버벌 콘서트> 등


신체극 시리즈1_ 박종태 <변태>


연출 : 박종태 / 출연 : 박종태

오래 전부터 계속된 오늘 이라는 현실 속 에서 소통 되지 않는 수많은 관계들. 유독 비정상적인 속도로 맹목적인 '내일' 이라는 명제를 향해 치닫고 있는 많은 가치들이 전도된 지금의 현실은 불안감, 소외감, 좌절감, 상실감 이라는 막다른 골목으로 우리를 내몰고 있다. 현실과의 대립과 분열은 삶의 순수성을 훼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진정한 가치 추구의 여정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금의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느 쪽에 서야 하는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아니면 지금의 모습으로 남길 원하는가? 라는 실존의 질문을 던져 보고 싶다.


신체극 시리즈2_ 민기, 최은아 <허기진 휴식>


연출 : 윤종연/ 출연 : 민기, 최은아

연출의도
공동체를 떠난 독자적인 삶은 사회의 영향력 앞에서 고독 속에 가두어진 무방비 상태의 개인을 남기고 돈놀이에 미쳐서 무형적인 삶의 가치를 잃은 정서의 황폐함은 치유의 기능을 상실했다. 자살률 1위의 영예를 얻은 나라. 눈 앞에 드리워진 이득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는 편협한 근심들 속에서 사람은 한 없이 외로운 개체이다. 말은 문제의 본질을 떠나 한 없이 겉돌고 몸짓은 구차한 변명처럼 지긋지긋하게 눌러 붙어있다. 더 이상 마음과 몸이 하나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없는 이 시대의 삶은 비극적인 순간들을 끝 없이 연출하고 있다. 억울하고 원통해도, 때론 위태하게 부여잡은 것들이 손톱을 꺾으며 빠져나가도 하소연 할 데 없어서, 혹은 집단의 최면이 무시해버려 생기는 그 지랄 같은 먹먹함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연내용
욕망과 상처가 배려와 고립이 반복되는 작은 방 안에서 이루어지는 두 남녀의 애처로운 자
살 시도. 서로를 향한 외침은 서로를 겉돌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몸짓은 지긋한 구차함으로만 남는다.

‘나의 그늘이 외로움의 그늘을 만들고 외로움의 그늘이 너에게 그늘의 삶을 드리웠다. 나의 곁에 머무는 나는 너의 위태로움에 네 곁에서 지워져 가고 지워지는 나를 볼 수 없는 너는 허기진 배를 움켜쥐었다. 나는 내가 고프고 네가 고프다.’



복합극 시리즈_ 김정은, 위성희 <새빨간 여행>

연출 : 김정은/ 조연출 : 유정희
출연 : 김정은, 위성희
죽음을 갈망하는 살아있는 자들이 죽음에 발 담그고 '삶'을 들여다본다. 눈동자를 심장 밑까지 깊이 내리깔고 자기 자신과 마주한다. 그녀들의 입술 위에 생(生)이 뚝뚝 떨어진다. 바람이 분다. 오늘은 그냥 살아있는 것만으로 특별했으면 좋겠다. 그녀의 발등위로 트렁크 하나,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