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극단 민중극단은 1962년 창단된 동인제 극단으로 김정옥 양광남 이근삼 등 해외파 연 극인의 번역극과 박조열 이근삼 등 동시대 창작극을 공연하면서, 실험극장과 함께 민간 동인제 극단으로 가장 오래된 민간 동인제 극단으로 윤석화 윤주상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을 배출해 왔다.

2.연출가 정진수는 1972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 민중극단 2세대 연출가로서 <홍당무> <진짜 서부극> 등 영미 최근 문제작들과 <칠산리><식민지에서 온 아나키스트> 등 창작극, 그리고 80년대 이후 <아가씨와 건달들> 등 뮤지컬 등 지난 37년 동안 백여 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해 왔다. 그리고 대본 번역, 연극관련 저술 활동, 성균관대 연기 예술학과 창설 등 다양한 연극운동을 펼치면서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3. <지지Gigi>는 프랑스 여성 극작가 꼴렛트의 1944년 발표된 소설을 원작으로 연극 영 화 뮤지컬로 각색 공연된 명작이다. 1900년대 프랑스 사교계를 무대로 18세 처녀 지지가 사교계의 꽃으로 양육되면서도 자 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메디로 1959년 빈센트 미넬리 감독으로 영화화 되어 제31회 아카데미 영화제 작품상 감독상 등 을 수상한 바 있다.


줄거리

무대는 1900년 프랑스 파리의 알바제스 부인의 집. 그녀의 손녀딸 지지는 올해 18세인데 왕년의 사교계 스타였던 언니인 알리샤 공작부인과 함께 지지를 사교계의 꽃으로 키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마침 이 집에 자주 드나드는 미남의 설탕 재벌인 갸스똥 르샤이으를 지지의 공식적인 후원자(courtesan, 말하자면 공개적인 애인)로 만들 생각인 것이다. 갸스똥은 그러나 지지를 단지 어린애로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성숙한 처녀로 변신한 지지를 보고 갸스똥은 마침내 지지의 후원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지지의 생각은 다르다. 지지는 갸스똥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그래서 단지 그의 애인으로서 사교계에 진출하여 매스콤의 주목을 받다가 언젠가 버림받을 것을 두려워 한다. 그래서 지지는 갸스똥에게 그냥 지금처럼 친구로 지내줄 것을 부탁한다. 지지의 속마음을 알아챈 갸스똥 또한 실은 내면으로 그가 지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마침내 지지에게 정식으로 청혼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해피엔딩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