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뮤지컬 <귀를 기울여주세요 LISTEN...!>은 청소년문제를 다룬 대표적인 청소년 뮤지컬이다. 거울과 등잔 청소년극단은 매 방학때마다, 기존 배우와 청소년들이 함께 연습을 하고 공연을 만드는 청소년무료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행복지수가 만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현실과 그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 않은 현실.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하여 만들어진 이 작품은 만들어졌다.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들, 학교 내에서의 집단따돌림, 부모와 미래의 삶에 대한 갈등, 성적비관에 의한 자살충동, 벗어나기 힘든 게임중독, 청소년들의 영혼을 갉아먹는 학교폭력 문제들을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그리고 있다. 
거울과 등잔 청소년극단은 청소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예술교육을 경험하고, 공연을 관람하게 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극단이다. 청소년 무료예술교육과 무료관람을 꿈꾸며 실천하고 있다. 어른들과 함께 연습하며 배우는 공연예술교육. 이것이 거울과 등잔 청소년극단의 특징이다.

줄거리

해설자는 의식불명상태로 병원에 들어온 아이의 신원을 확인하고자 그의 핸드폰을 뒤진다. 그리고 그 아이의 친구들을 알게 된다. 그들의 고민과 함께.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지수. 부모님들이 반대를 무릅쓰고 음악을 하고 싶은 민준.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때문에 자살을 생각하는 미라. 게임중독에 빠져 점점 폐인이 되어가는 윤아. 학교폭력에 시달리며 무서움에 떠는 종국.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유일한 사람이 바로 해설자가 신원을 알고 싶어하는 상진이었던 것이다.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 어른들의 잘못을 지적하고자 해설자는 어른들을 재판에 소환한다. 어른들의 무책임과 무관심을 고발하고자 한다. 그러나 판결은 해설자와 아이들의 희망과는 반대로 내려지는데....

캐릭터

상진 | 아이들에게 어른들 몰래 충고를 하는 친구. 아이들에게는 가장 좋은 친구이지만, 어른들에게는 골치거리 청소년이다.

지수 | 학교에서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여학생. 상진만이 지수의 마음을 안다.

민준 | 힙합을 좋아하는 소년. 부모님들은 못 배운 사람들이 하는 음악이라며, 음악을 취미로 할 것을 명령한다.

미라 | 성적 때문에 고민을 하는 여학생. 상진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윤아(또는 윤호) | 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 눈만 뜨면 게임 캐릭터들이 보인다.

종국 | 학교폭력에 시달리지만 누구도 그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

해설자 | 우연히 아이들과 대화를 하게 된 어른. 그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