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는 태어나면서 1살을 먹는다. 이것은 우리 어른들은 생명이 잉태되면 그 자체를 생명으로 보고 인격체로 생각한 것이다. 남편을 잃고 남은 생명을 남편에 대한 사랑의 흔적으로 보는 새댁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포기를 종용하는 친정엄마의 심정은 그 누구도 아니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이 점점 값어치로만 바라보는 이 즈음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줄거리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낸 새댁은 자신이 임신한 것을 알고 고민한다. 몸도 약하고 남편도 없는데 아이를 낳아서 어쩔 거냐는 친정엄마의 집요한 설득에 결국 중절수술을 하던 새댁은 아이를 느끼고 아이를 낳겠다며 수술실을 뛰쳐나온다.
드디어 아이를 만난 새댁은 자신의 속내를 풀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