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 작품은 암전 없이 스탭맨이 연기자 겸 스탭으로 출연해 각 씬들이 긴밀히 이어진다. 또한 브릿지 음악과 상황 표현은 4으로 구성된 아카펠라 그룹 'Soul'이 맡아 천상의 하모니를 들려주게 된다. 장애인 연기자들이 일반 연기자와 함께 대등하게 출연하면서 암전이 없는 아카펠라 뮤지컬은 세계 최초의 시도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이 장애인 연기자가 출연했다는 것보다 뮤지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였다는 사실로 후대에 기억되길 기대해 본다.
줄거리
이작품은 장애인 연기자들의 현재와 그들이 꿈꾸는 미래를 뮤지컬로 옮겨놓은 작품이다. 그들의 비젼과 열정을 작품속에 그대로 녹여 비장애인이나 장애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보았다. 여기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곽유림, 월드스타로 자리매김을 한 그녀는 당대 최고의 팝페라 가수인 박대성씨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만인의 축복 속에 허니문 베이비가 태어난다. 그러나 아기가 태어남과 동시에 박대성씨는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다. 이모든것을 포기한 채 자신의 분신인 아기를 키우는 데 전념하는 유림. 하지만 엄마의 한없는 사랑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자신만의 세계속으로 점점 들어간다. 자폐아로 자라는 아기를 힘들게 키우는 유림에게 버팀목이 된 것은 자신을 한없이 사랑해주던 할아버지(김인문)이다. 자신의 딸이 정상인이 아님을 인정하기 힘든 유림은 장애아들이 다니는 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아이를 보내는데..아이와 반 친구들은 융합하지 못하고 결국 일곱번째 전학을 하게된다. 하지만 그곳은 아예 아이를 받아주지 않고..그때 유림의 팬이자 연기자가 꿈인 김범은씨가 다가와 자신이 다녔던 희망학교를 추천해준다. 결국 유림은 그곳에 아이를 맡기게 되고 아티스트가 꿈인 장애인 학생들을 보면서 자신의 아이와 같은 연민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프로아티스트로 어림없는 수준인 학생들을 지도해 달라고 부탁하는 희망학교 박봉곤 원장에게 가망이 없다고 말하는 유림. 그녀의 냉혹한 평가를 엿들은 장애인들은 잠시 흔들리기도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무엇도 그들의 열정을 막을수 없다. 각자 자신의 꿈과 희망을 말하는 그들. 결국 유림은 그들과 크리스마스에 할 연극 '빈 방 없습니까?'를 연습하게 된다. 드디어 D-day! 민휘의 플롯연주와 박수현의 멘트로 연극이 시작된다. 여관집 주인 아들 민휘는 '빈 방이 없지만 내가 자는 방이 있어요'라는 감동적인 대사로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낸다. 이 때 무대소품으로 달려 있던 별이 떨어지려던 찰라 유림의 딸이 지금까지 한 번도 말해주지 않던 엄마!를 외치며 위험을 알려준다. 그 후 그들의 소식은 까메오로 출연하는 '연예가 지금'의 박둘선씨가 전해준다. 시나리오 작가가 꿈인 김호빈씨는 사람들의 영혼을 울리는 이 시대 최고의 작가로 인터뷰를 하게되고, 김범은씨는 그의 꿈배도 서단비와 '꽃보다 남자'에 캐스팅된다. 박수현은 그녀의 꿈대로 최고의 성우가 되어 최고의 무용수, 최고의 피아니스트와 함께 콘서트를 열게 된다. 또한 우리를 울게 만들었던 민휘는 월드스타 비와 견줄만큼 슈퍼스타가 되어 귀국공연을 하게 된다. 유림의 딸과 함께 팀을 이루어 화려한 콘서트를 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