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재일교포 연출가로 잘 알려진 스가 고헤이(김봉웅)의 <열해살인사건>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많은 버전으로 각색되고 공연되었다.
원작 및 기존 각색 작품들과 달리 이번 무대에 올라가는 극단 이디컴퍼니의 <1995 정동진>은 아주 독특한 특색을 갖고 있다. 바로 형사들이 모두 여자라는 점이다. 기존 작품들이 틀에 박히고 뻔한 남자 형사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쳤다면 <1995 정동진>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 볼 순 없을 것이다. 작품속에 녹아든 비현실적인 여형사들 그리고 용의자. 이들을 통해 관객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극적재미에 빠져들것이다.

줄거리

1995년 정동진해수욕장, 어느 한 여인의 시체가 발견된다. 경찰은 살인사건으로 추정하고, 추격 끝에 피해자와 정동진에서 함께 있었던 유력한 용의자를 양양역 앞에서 체포한다.
 오랜만의 강력사건으로 들뜬 양양경찰서 형사들은 수사와 취조에 총력을 다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한 것도 놓치지 않고 온 신경을 쏟아서 이 사건에 공을 들인다. 그리고 세간의 주목 받을 사건이라는걸 감지한 경찰청은 서울지방경찰청의 형사반장을 양양경찰서로 파견을 보낸다. 양양경찰서에 도착한 형사반장은 양양경찰서의 형사부장, 이형사와 사건수사를 공조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