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미지의 연상이 관객에게 하여금 스릴러적 요소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안무가와 이미지 창작자와 함께 시도해 보고자 한다. 단순하지 않은 스토리를 극과 움직임을 적절히 섞어 관객들에게 이떻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에 고민의 중점을 두고, 움직임과 빛으로 구현된 시각적 효과가 상상력을 극대화해 새로운 형식의 미스터리 스릴러물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줄거리
아빠는 작가다. 아빠는 끊임없이 글을 쓴다. 아빠는 망령에 붙잡혀있다. 망령들은 아빠가 쓰는 글의 주인공들이다. 처음 그들은 아빠의 주변을 맴돌면서 이야기를 속삭여 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점점 작가(아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쉴 새 없이 그의 앞에 나타난다. 망령들과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글을 완성해 가는 아빠. 하지만 아빠는 그들이 왜 자신 앞에 나타나는지 답을 찾지 못한다. 세 딸은 돌아가신 엄마를 대신해서 아빠를 보살펴 왔다.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아빠를 보며 자매는 측은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그녀들은 밤마다 울리는 아빠의 비명소리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엄마가 돌아가신 후 처음으로 여행을 가던 날, 자매들에게 가장 설렜던 그날 밤… 아빠는 사라졌다. 그리고 시작되는 가족의 비극적인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