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 <스테디 레인_a Steady Rain>은 극작가이자 유명 TV 시리즈의 프로듀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키스 허프(Keith Huff)의 대표작으로, 시카고 초연 후 공연 비평가들이 꼽은 ‘2007 연극 TOP 10’에 선정되었으며,
2년 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며 그 해 ‘타임지가 선정한 2009년 TOP 연극’에 오르는 등 현지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

연극 <스테디 레인> 은 ‘모든 것을 자기 방식대로 지켜야하는 대니’와 ‘아무 것도 지킬 것이 없는 조이’
이 두 남자의 삶의 무게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치열한 스토리텔링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초연 이후 4년 만에 꾸려진 이번 프로덕션은 김한내 연출을 필두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팀이 합류하여
두 남자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더욱 드라미틱하게 묘사할 예정이다.

줄거리

그래도 모든 것이 그럭저럭 잘 돌아갈 줄 알았다.
그 날 밤, 총알 한 방이 대니의 집안으로 날아오기 전까지는.
시카고 경찰관인 대니와 조이는 오랜 파트너이자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친구이다.
뒷골목 창녀들의 뒤를 봐주며 대가를 받고 포주들을 괴롭히지만 책임감 있는 가장이자 좋은 친구로 보이고 싶은 대니와, 가족도 연인도 없이 술에 기대어 고독하고 엉망인 삶을 마지못해 이어가는 조이. 비록 이상적인 인생은 아니지만 둘은 언젠가 멋진 형사 콤비가 되기를 꿈꾼다.
하지만 대니의 집 창문에 날아든 총알에 대니의 아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면서, 그들의 일상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꼬리를 물고 쓰러지는 도미노처럼 악화되기만 하는 상황 속에서 대니는 가족을 지킨다는 명목 하에 오로지 범인 찾기에만 몰두하고, 조이는 무너지기 직전인 대니의 가족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