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오케스트라를 알면 클래식이 보인다!
아름다운오케스트라에서는 2009년 여름방학을 맞아 ‘오케스트라를 알면 클래식이 보인다!’라는 주제로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음악 특별공연을 개최합니다. 아름다운오케스트라에서 마련한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음악 특별공연은 구성이나 내용면에서 가장 내실을 갖춘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자타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오케스트라를 알면 클래식이 보인다!’라는 주제로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입문을 비롯해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 비제의 아를의 여인 모음곡,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차이코프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 등 낭만주의 음악가들의 화려한 관현악곡들을 연주하고 매혹적인 음색을 자랑하는 소프라노 권성순이 출연해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중 아리나 ‘아 그이인가’와 푸치니의 라 보엠 중 ‘무제타 왈츠’ 등을 연주합니다.
오케스트라는 현악기군(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목관악기군(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금관악기군(호른, 트럼펫, 트롬본, 튜바), 타악기군(팀파니, 큰북, 작은북, 심벌즈, 실로폰) 등 수십 명의 연주자들이 일사분란하게 연주하는 악단을 말합니다.
오케스트라는 교향곡, 협주곡, 모음곡, 교향시, 서곡 등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관현악곡을 연주하며 지휘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 가지 악기들이 등장하는 만큼 화려하고 역동적인 음악,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음악들을 풍부한 표정을 담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들의 특징과 음색을 이해하고 오케스트라가 표현하는 다양한 형식의 관현악곡들을 감상하게 되면 클래식음악을 특성을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연주곡마다 다양하게 변화해가는 음악적 표현법을 배우고 느끼면서 무한한 상상력의 바다 속으로 빠져드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음악 감상 길라잡이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음악 특별공연은 학생들에게 클래식음악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적 감성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고급 예술의 향유층으로 개발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입니다.
1. 음반듣기 백번보다 한번의 콘서트를
클래식음악을 감상하고 이해하는데는 공연장에서 직접 연주를 감상하는 것이 훨씬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음악을 통한 감동을 느끼는데도 아무리 훌륭한 연주단체의 녹음 음반이라고 해도 공연장에서 직접 느끼는 것에는 이르지 못합니다.
2. 초보자에게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좋습니다.
초보자인 청소년들이 클래식음악을 처음 접하는데는 관현악이 바람직합니다.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는 초보자라고 해도 음악에 대한 흥미를 쉽게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교과서에 수록된 감상곡을 중심으로 연주합니다.
교과서에 수록된 감상곡들은 학생들의 수준에 맞도록 가장 적합하게 선정된 곡들이어서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또한 교실에서 배운 곡들이기 때문에 익숙하여 흥미를 갖는데도 유리합니다.
4. 해설이 있는 음악회
초보자들도 클래식음악을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지휘자가 간단한 설명과 함께 진행합니다. 연주곡에 대한 유기적인 설명과 연주를 통해 청소년들이 더욱 집중력을 가지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연주곡 소개
베버 / 마탄의 사수 서곡
C.M.v.Weber / Overture to 'Freischutz'
19세기 독일 낭만파 음악의 문을 연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민속 전설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독일 민족 고유의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사격의 명수가 되려는 욕심으로 악마의 제자가 되면 마법으로 제조한 7개의 탄환을 받는데 모두 백발백중이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 탄환은 악마가 지정한 자에게 명중하게 되는데 이 탄환을 사용하는 사람을 마탄의 사수라고 부릅니다.
호른의 신비스러운 음색이 특징입니다.

브리튼 /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E.B.Britten / The Young Person's Guide to the Orchestra
영국 정부에서 청소년을 위해 제작한 교육 영화에 쓰인 음악입니다. 지휘자가 악기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연주하기 때문에 클래식음악을 처음 만나는 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곡입니다.

비제 / 아를의 여인 제2모음곡 중 메뉴엣, 파랑돌
G.A.L.Bizet / Menuet, Farandole from L'arlesienne - Suite
프랑스의 문호 도데의 희극을 위해 작곡한 연극 음악으로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 지방에 있는 아를이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아를이라는 여인과 부농의 아들 프레데리의 비극적인 사랑을 줄거리로 전개되는데 모두 27곡의 음악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중에서 각각 4곡씩 음악회용으로 골라 모음곡으로 구성한 제1모음곡과 제2모음곡이 있습니다. 제2모음곡 중 3번째 곡인 메뉴엣과 4번째 곡인 파랑돌을 연주합니다.

바그너 / 탄호이저 서곡
W.R.Wagner / Overture to Tannhauser
바그너는 오페라를 획기적으로 개혁하여 이상적인 종합예술의 경지를 이룩한 작곡가입니다. 연극적인 요소를 강화했고 음악적인 면에서도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모두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신화나 전설에서 소재를 사용했고 사랑과 평화의 이상을 철저하게 담았습니다. 오페라 탄호이저는 육체적인 사랑과 정신적인 사랑의 투쟁을 묘사했는데 결국 정신적인 사랑이 승리를 얻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전개됩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 천둥과 번개 폴카
Johann Strauss / Unter Donner und Blitz op.324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왈츠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왈츠 곡을 작곡했고 왈츠의 예술성을 매우 높였습니다. 2/4박자의 빠른 템포의 춤곡인 폴카는 본래 보헤미아 지방의 민속 춤곡이었는데 19세기 중반부터 귀족의 살롱에서 주로 연주되었습니다. 천둥과 번개는 제목 그대로 천둥과 번개를 폴카의 춤곡 리듬으로 묘사한 음악입니다. 빠른 템포에 몇 번이고 치는 심벌즈의 소리와 큰북의 힘찬 울림은 천둥과 번개, 소나기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베르디 / 라트라비아타 중 아리아‘아, 그이인가’ <소프라노>
G.F.F.Verdi / "Ah! fors e lui" from La Traviata
라 트라비아타는 화려했던 프랑스 루이 14세 시절의 이야기로 파리 사교계의 유명한 무희인 비올레타와 프로방스 출신의 귀족 청년 알프레도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오페라입니다.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비올레타를 사랑하는 알프레도의 고백을 듣고 겉으로는 무시하는 듯 했지만 어느새 야릇한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며 사랑에 빠진 비올레타가 부르는 매우 유명한 아리아입니다.

푸치니 / 라보엠 중 아리아‘무제타 왈츠’ <소프라노>
G.Puccini / "Quando me'n vo'soletta" from La Boheme
베르디와 함께 이탈리아 최대의 오페라 작곡가로 꼽히는 푸치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라 보엠은 보헤미안 기질을 가진 파리의 가난한 예술가들과 가난한 여인들의 사랑과 우정이 아름답게 묘사되어 진행됩니다. 시인 로돌프와 다락방에서 수를 놓으며 살아가는 몸이 약한 처녀 미미, 화가 마르첼로와 바람기가 있는 처녀 무제타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무제타는 사치를 좋아하지만 마음속에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는 마르첼로입니다. 마르첼로 앞에 돈 많은 정부 고관의 손을 잡고 나타나 아름다운 자신이 지나가면 모든 남자들이 바라본다며 뽐내며 노래하는 아리아입니다.

차이코프스키 / 이탈리아 기상곡
P.I.Tchaikovsky / Italian Capriccio op.45
차이코프스키가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받은 인상을 회상하며 자유로운 형식으로 표현한 교향시입니다. 이탈리아의 춤곡과 민요들을 넣어 이탈리아의 생생한 풍경을 옮겨놓은 듯 아름다운 표현이 가득합니다. 슬라브 민족의 멜로디와 남부 유럽의 감각적인 아름다움이 결합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