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삶의 일시성을 오이디푸스의 굴레를 통해 표현해보고자 한다.
고전 비극의 대명사 오이디푸스의 운명론을 옴니버스 & 액자구성 구조로 반복을 거듭한다.
같지만 다른 흐름으로 오묘하게 반복되어지는 오이디푸스 “극”
반복 속에서 되뇌어지는 스토리 라인은 언어의 해체로 이어지며,
 
일상적 움직임은 상징으로 변화되어 간다.
그리고 ‘운명’이라는 굴레는 1차원적 시각 효과로 대체되어
상징화 된 움직임을 이해하는데 설명을 보탠다.
 
반복 구조 속에서 운명은 처음과 다르게 조금씩 변형되어가고,
변형된 방식을 보는 이로 하여금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생략이 되도록
언어, 움직임, 오브제의 시도는 계속 이어진다.

줄거리

눈을 잃은 테이레시아스.
그녀는 보이지 않는 눈으로 다른 세상을 바라본다.

모든 선택과 그 갈래길의  끝을  알고 있는 그녀는 끝나지  않는 비극의 운명 속에 갇힌 절망에 사로잡힌 오이디푸스와 마주한다.

끝을 잃고 반복되는  비극에 오이디푸스는  그녀에게  진실을 갈구하고..

과연  오이디푸스는 어두운 바다  지평선과  같은 운명의  끝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