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받은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파란나라>는 2017년 11월, 다시 한 번 남산예술센터 무대를 장악한다. 2016년의 <파란나라>가 한국의 일반 고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지는 학생들간의 집단주의를 거칠게 그렸다면, 2017년의 <파란나라>는 각 상황 간의 개연성을 더욱 섬세하게 구축하고, 관찰자 역할을 통해 비관적인 위치에 있는 인물들을 부각시켜 한국 교육현장에 대한 문제제기를 넘어 개인의 자유와 존엄으로 주제를 확장시킬 예정이다. “드라마와 희곡, 배우들의 사실주의적 감정 연기를 중시해온 한국연극의 기존 질서를 완전히 전복하는 연출가”(평론가 이경미) 김수정과, 극단 신세계가 꿈꾸는 2017년의 ‘파란나라’. 십대 청소년들의 사회적 발언과 활동이 증대되고 있는 2017년 현재, 한국사회의 청년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연대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