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 이야기는 독립운동에 모든 것을 던진 한 집안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단적인 면들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가족들은 생존이라는 숙제 앞에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갑니다.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진행 되어 지지만 시간의 틀을 뒤틀어 여러 인물들이 같은 시간 때에 존재하게 하므로 극의 묘미를 더 했습니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어느 정도까지 맞춰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갈등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고민과 갈등보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한 가족의 삶이 더욱 크게 다가와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시간의 압축과 인물의 통합 그리고 시대의 격통. 따뜻한 위로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래봅니다.

줄거리

한 가족이 큰 결심을 하게 된다.
가족회의를 거치고 나오게 된 결론은 이민.
시대는 1940년. 일제 치하의 만행을 두고 볼 수 없기에 모든 가산을 정리하고 함께 하고자 하는 식솔들과 간도(만주)로 향하게 된다. 만주에 도착하게 된 일가족은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 되지만 토착세력의 견제와 마적떼들의 습격 등을 겪으면서 고난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조국을 위한 일을 시작하는데….
신흥무관학교 설립등을 통한 수많은 독립운동 활동을 하면서 투쟁을 이어가지만 채 4년이 넘지 못하고 가지고 갔던 수많은 가산이 사라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함께 갔던 가족들은 독립을 위해 투쟁의 노선에도 갈등이 생겨난다.
누군가는 무장투쟁을 누군가는 임시정부와 정책우선 또 누군가는 아나키스트 활동.
이러한 여러 사건 중에 가족의 안위와 남편의 활동을 돕기 위해 아내는 조선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것이 두 부부의 마지막 이별로 이어지게 된다.
한편 독립운동을 위한 서로 다른 사상과 정책의 갈등들은 더욱 깊어지고 그로 인한 선택들은 가족으로써 해서는 안되는 선택들을 강요당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