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 마을은 어떤 이야기를 남길 수 있을까요?
연극 <연꽃정원>은 안톤 체홉의 ‘벚꽃 동산’을 한국의 그린벨트가 풀린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재창작한 작품입니다.
그린벨트와 문화재 지정을 소재로 지역개발을 둘러싼 한 가족과 그 주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추억이 가득한 터전을 이득을 위해 반으로 잘라낼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이런 물음에 대한 고민입니다.
Point 1. 개발과 보존 : 변화에 못 이겨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
사람이 사라져 버린 시골. 시골에 남은 사람들은 그린벨트가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부동산 업자들 아니면 자신의 터전을 소중히 여겨 지켜내려는 사람들뿐입니다. 문화재 지정 반대를 위해 철거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개발과 보존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결국 변화에 못 이겨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Point 2. 왜, <연꽃정원> 인가?
정신없이 살다 보면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인지도 모르게 지나치는 순간이 많습니다. 제가 살았던 마을이 그랬고, 또 누군가의 마을도 재개발로 예전의 모습을 잃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마저 점점 흐릿해져 갑니다. 너무나 아쉬운 순간들이기에 연극에서 그들을 불러오길 원합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예전에는 누군가의 아름다운 정원이 딸린 한옥이자 누군가의 연꽃밭이었을 것입니다.
근대화와 산업화로 인한 숱한 재개발, 수명이 다한 집과 새롭게 태어나는 집들, 사람의 인생이 꼭 지역의 변화와 같다고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체홉의 벚꽃동산을 <연꽃정원>으로 가져온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작품 속에 나오는 연꽃 정원은 도시화로 인해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마을일지도 모릅니다. 그곳에서의 추억을 다시 한번 기억해보고자 했습니다.
Point 3. 체홉 : 인생의 코미디
시대는 바뀌고 그 속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새로운 세상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 둘 다 현재 현대인들의 모습입니다. 원작과 닮아있는 현대인의 모습에 더욱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게 배경을 옮겨왔습니다. 여기서 각색의 키포인트는 원작의 의도대로 ‘(인생의) 코미디’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인생과 너무 닮아있기에 웃을 수밖에 없고, 답답해 할 수밖에, 그리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이 이야기의 장르는 넓은 의미의 코미디입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인생의 적나라한 모습의 코미디’를 부각하려 합니다. 100년 전 체홉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우리 주위의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연극 <연꽃정원>은 안톤 체홉의 ‘벚꽃 동산’을 한국의 그린벨트가 풀린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재창작한 작품입니다.
그린벨트와 문화재 지정을 소재로 지역개발을 둘러싼 한 가족과 그 주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추억이 가득한 터전을 이득을 위해 반으로 잘라낼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이런 물음에 대한 고민입니다.
Point 1. 개발과 보존 : 변화에 못 이겨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
사람이 사라져 버린 시골. 시골에 남은 사람들은 그린벨트가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부동산 업자들 아니면 자신의 터전을 소중히 여겨 지켜내려는 사람들뿐입니다. 문화재 지정 반대를 위해 철거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개발과 보존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결국 변화에 못 이겨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Point 2. 왜, <연꽃정원> 인가?
정신없이 살다 보면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인지도 모르게 지나치는 순간이 많습니다. 제가 살았던 마을이 그랬고, 또 누군가의 마을도 재개발로 예전의 모습을 잃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마저 점점 흐릿해져 갑니다. 너무나 아쉬운 순간들이기에 연극에서 그들을 불러오길 원합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예전에는 누군가의 아름다운 정원이 딸린 한옥이자 누군가의 연꽃밭이었을 것입니다.
근대화와 산업화로 인한 숱한 재개발, 수명이 다한 집과 새롭게 태어나는 집들, 사람의 인생이 꼭 지역의 변화와 같다고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체홉의 벚꽃동산을 <연꽃정원>으로 가져온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작품 속에 나오는 연꽃 정원은 도시화로 인해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마을일지도 모릅니다. 그곳에서의 추억을 다시 한번 기억해보고자 했습니다.
Point 3. 체홉 : 인생의 코미디
시대는 바뀌고 그 속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새로운 세상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 둘 다 현재 현대인들의 모습입니다. 원작과 닮아있는 현대인의 모습에 더욱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게 배경을 옮겨왔습니다. 여기서 각색의 키포인트는 원작의 의도대로 ‘(인생의) 코미디’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인생과 너무 닮아있기에 웃을 수밖에 없고, 답답해 할 수밖에, 그리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이 이야기의 장르는 넓은 의미의 코미디입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인생의 적나라한 모습의 코미디’를 부각하려 합니다. 100년 전 체홉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우리 주위의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줄거리
조선 시대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연꽃정원으로 유명한 집.
연꽃이 피는 시기에 축제를 열어 사람들에게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연꽃정원의 문화재 등록을 앞둔 어느 날,
신애는 빚으로 집이 경매에 넘어간 사실을 알게 된다.
부동산 업자 만식은 미래의 비전을 이야기하며,
빚을 갚기 위해선 문화재보다는 임대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신애는 연꽃정원을 임대할 생각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과거와 현재의 경계에서 괴로워만 하고 있다.
축제가 성황리에 끝나고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리던 신애.
경매에서 결국 연꽃 정원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기를 바라지 않았던 만식이 낙찰을 받는다.
신애는 마지막으로 집에서의 추억을 간직한 채 집을 떠난다.
연꽃이 피는 시기에 축제를 열어 사람들에게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연꽃정원의 문화재 등록을 앞둔 어느 날,
신애는 빚으로 집이 경매에 넘어간 사실을 알게 된다.
부동산 업자 만식은 미래의 비전을 이야기하며,
빚을 갚기 위해선 문화재보다는 임대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신애는 연꽃정원을 임대할 생각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과거와 현재의 경계에서 괴로워만 하고 있다.
축제가 성황리에 끝나고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리던 신애.
경매에서 결국 연꽃 정원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기를 바라지 않았던 만식이 낙찰을 받는다.
신애는 마지막으로 집에서의 추억을 간직한 채 집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