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오늘 밤은 내 맘 전해지기를 
오왠 단독 콘서트 ‘Winter Blossom’ 

언젠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혹시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사람은 내가 아닐까. 그러다 어느 새벽 답답한 마음에 창문 밖을 보는데 캄캄한 어둠 속에 환하게 불이 켜져 있는 방 하나가 보였어요. 잠 못 드는 사람이 나 혼자인 줄 알았는데 어쩐지 위로가 되더라구요. 

모두가 각자의 슬픔을 안고 살겠죠. 모두가 외로울 거고, 서러울 거예요. 그래도 12월만큼은, 오늘 단 하루만큼은 조금은 괜찮아도 되지 않을까요? 

Maybe I fall in love 
별이 아주 많이 쏟아지던 밤 
Maybe I fall in love 
오늘 밤은 내 맘 전해지기를 
O.WHEN ‘Fall in love’ 중 

공연은 2시간 동안 5인조 밴드의 꽉 찬 사운드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당신이 느끼고 있는 작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셋리스트 구성으로, 12월 중 발매될 EP의 곡들도 노래하려 해요. 공연을 보시는 분들의 시점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세밀한 감정선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별이 쏟아지는 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차가운 공기가 닿고 있지만 따스함이 전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고생한 사람들, 참고 견뎌온 사람들, 두려운 사람들 모두 오늘만큼은 잠깐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1년간 잘 견뎌냈잖아요. 지금의 감정을 진심을 담아 표현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겨울의 한복판에서 펼쳐질 ‘Winter Blossom’에 따뜻한 발걸음으로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