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오랜만에 찾아온 감성깊은 연극.
어쩔 수 없는 이별, 그 힘겨운 시간.
본문 中 -
시원한 향기 그 진한향기로
날 씻겨주는 저 하얀 바다
멈춘 듯이 나는 욕심 없는 갈매기는
고갤 들어 나팔든 천사구름을 보네
사랑은 미안함을 알고도 등을 돌리고
상처는 바람과 친구 되어 눈물만 뺏는다
난 이제 널 두고 멀리 가야만 하는데
네 파도는 잡으려 쉬지 않고 손을 내민다
하얀 바다야 넌 이렇게 바보 같을까
하얀 바다야 난 이렇게 사랑을 할까
어쩔 수 없는 이별, 그 힘겨운 시간.
본문 中 -
시원한 향기 그 진한향기로
날 씻겨주는 저 하얀 바다
멈춘 듯이 나는 욕심 없는 갈매기는
고갤 들어 나팔든 천사구름을 보네
사랑은 미안함을 알고도 등을 돌리고
상처는 바람과 친구 되어 눈물만 뺏는다
난 이제 널 두고 멀리 가야만 하는데
네 파도는 잡으려 쉬지 않고 손을 내민다
하얀 바다야 넌 이렇게 바보 같을까
하얀 바다야 난 이렇게 사랑을 할까
줄거리
속초인근의 어느 바닷가에는 이동식 간이점집을 운영하는 최씨와 포장마차를 하는 길씨가 있다. 어느 날, 가출한 미나와 지우가 동네 불량학생들에 쫓겨 이곳을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곳은 현석과 지수의 사랑이 싹튼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고, 이별의 장소이기도 하다. 현석은 현제 유명 작곡가지만 무명시절 음악적 영감을 함께 키워온 지수를 버리고 성공을 위해 음반회사 딸과 결혼했다. 하지만 그를 인정한 음반회사가 망하자 이혼을 하고 방황하다 우연히 이곳에서 지수를 다시 만나게 되고 사랑을 약속한다. 지수는 현석과의 이별을 이곳에서 경험했기에 다시는 떠나지 않을 것을 약속받는다. 이렇게 다시 만나 결혼을 준비하는 도중 돌연, 현석이 잠적하자 지수는 무작정 이곳을 찾아와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한 달 가까운 시간을 이 바닷가에서 술로 지내고 있다. 때론 현석생각에 기타를 튕기며 곡을 써 보려고 하지만 중간에 막혀 더 이상 쓰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초췌한 모습의 현석을 만나게 되지만 현석은 자살을 하는데......
나, 또--- 널 떠나야 할 것 같아.
약속했는데,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고---. 그렇게, 약속 했는데...
나, 또--- 널 떠나야 할 것 같아.
약속했는데,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고---. 그렇게, 약속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