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 연극은 회상하는 연극이다
톰은 어느 비오는 먼 훗날 어머니와 로라 그리고 친구 짐을 만나 회상한다
무대는 흑백사진과 같이 모두 검정색 톤으로 되어있고 소품과 음향은 가상의 소리로 또는 톰의 사소하지만 마술 같은 행위로 진행되며 그는 극 속의 진행자로서 또는 등장인물로서 개입하거나 지켜본다.
극은 중간 암전이나 쉼 없이, 상황의 점프 또는 이어지는 다음 기억으로 나아간다.

톰의 회상으로 시작되는 이 연극은 20-30대의 젊은 날의 과거와 40대이상의 중장년 및 노년에 이르기 까지 동서양을 넘어 하고싶은 것을 해야만 하는 시기와 이제는 할 수 있는 것만을 하는 시기 사이에서 인생의 여정 중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불안의 시기와 그 시기를 지나 관조하듯 회상하는 시기를 맞는 보편적 감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등장인물은 누구나 현재 자신의 세계에서 꿈꾸고 있다(로라조차도) 그것이 불행인지 행복인지 조차도 모르는 상황에서.
인생의 방황은 끝이 없는 듯 하다. 아마도 유리동물(유니콘)의 뿔이 깨져서야 현실을 인정할 수 있듯이. 허나 그 순간 방황은 끝나고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