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미 여러번 공연되어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은 수작으로, 연극은 친구 장례식장을 가는 1박 2일의 여정을 마치 인생의 긴 행로를 짧게 버무려 놓은 것과 같이 그려낸다. 서로 울고 웃으며, 때론 엇갈린 기억엔 당황하고 놀라면서도 다시 화해하기도 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그들에게 이제 삶과 죽음은 여전히 걸어가야 할 인생의 ‘여행’이 되어있다. 무대안의 무대, 라이브로 연주되는 서정적인 선율이 더해져 음악과 함께 이야기를 듣듯 섬세하게 하나의 여행풍경으로 그려낸다.

줄거리

겨울. 새벽. 초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친구 경주의 갑작스런 부음을 듣고 빈소로 출발한다.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지만, 사회적 위치나 경제적 차이로 인해 그들 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 조문실에서 밤샘하는 중 실종된 기택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망연자실한 친구들, 그러나 기택이 너무나 당당하고 뻔뻔스러울 만큼 자기의 선택이 옳았음을 주장하자 몇몇친구들과 다투다가 급기야는 서로 몸싸움을 벌이는데...<삶과 죽음의 길을 이야기하는 명작-연극 여행>